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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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고 완벽한 소설을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 물론 허구의 소설이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고**사건과 너무나 유사해보이긴하다. 그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을 전개하듯 그리고 그 사람의 심리와 주인공 유나의 심리상태와 유사했을것 같은 뇌피셜이든다.


내 앞길을 아니 내 행복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제거대상이 되고, 그 원인을 내가 아닌 다른사람 때문이라고 몰고가는 자아도취형 나르시시스트, 또한 자기애성 성격장애, 경계성성격장애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물론 나르시시스트가 모두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모든 사이코패스는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스트이며, 완전한 행복은 나르시시스트 이야기이다.


소설의 내용은 직접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녀와 만났던 남자들의 의문모를 죽음. 그리고 남편뿐만 아니라 아버지까지 제거 대상이 되고, 그녀의 딸인 지유는 가스라이팅에 의해 길들여지고 조종되고 황폐화된다. 사회적 이슈가 됐었던 연예인 가스라이팅 사건만 보아도 짐작될듯하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을 가진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 믿는 순간, 개인은 고유한 인간이 아닌 위험한 나르시시트가 될수 있다는걸 아주 충분히 느끼게한 소설이다.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는거" (112쪽)


"아빠한테 이르기만해봐. 저 오리처럼 만들어줄테니까"

(160쪽)


"시골집에 간것도 비밀이야. 지금까지 우리는 외갓집에 있던거야"

"네"

"누가 물어도 그렇게 대답해야해"

"네" (222쪽)


지유는 입이 무거웠다. 제 엄마에게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몰라도 시골집이 관련되면 입을 다물어버렸다. (319쪽)


유나는 단순한 엄마가 아니었다. 아이의 영혼을 지배하는 절대자였다. (327쪽)


짐작대로는 지유는 아내에게 길이든 아이였다. 다만 의외다 싶은것이 하나있었다. 복종의 밑바닥에 도사린 저항감이이었다. 은밀하지만 분명하게 감지되는 느낌이었다. (457쪽)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목적이 되기도한다. 다만 늘 기억해야한다. 우리에겐 행복한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있다는것을 (522쪽)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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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 A. 패리스 지음, 김은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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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어디까지 감당할수 있을까? 어디까지 진실을 이야기해야할까? 과연 진실이 우선일까? 행복이 우선일까? 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책은 애덤과 리비아의 6월9일 일요일 오전 3시30분부터 시작하며 애덤과 리비아의 심리적 시선에서 부터 시작된다. 사랑하는 리비아의 40번째 생일파티를 앞두고 딸에 관한 서로다른 비밀을 갖게된다.

마니는 애덤과 리비아의 딸이고 조시는 그들의 아들이다. 오래전부터 축제같은 생일파티를 꿈꿔온 리비아!!! 그리고 사랑하는 애덤은 생일 파티에 깜짝선물을 준비한다. 그건 리비아에게 생일 파티 불참을 알린 마니가 엄마의 깜짝파티를 위해 두번의 경유을 거쳐 런던에서 마니가 오기로 한것이였다.

그러나 애덤은 딸이 경유해서 타고오기로한 비행기가 이륙과 동시에 추락사고소식을 듣게되고 그 비행기에 마니가 탔는지 안탔는지에 대한 소식을 들을수 없다. 한편 리비아는 축하손님이 100명이 오기로한 생일파티에 마니와 엮였던 남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고 애덤이 마니의 지난 과거의 일을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 내재되어있다. 서로가 딸에 비밀을 언제 이야기해야하나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책은 애덤과 리비아의 시선에서 독자로 하여금 마니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고 과연 그녀의 생사소식을 알고싶기에 책장을 더욱 빨리넘기게 되는 심리스릴러 소설이다.

나라면 과연 딸의비밀과 생사소식을 행복감에 젖어있는 아내앞에서 이야기할수있을까? 몇시간뒤면 파티는 끝이나지만 지금 이순간 딸에 대한 소식을 먼저이야기해야하는지 아니면 행복을 느낀후에 전해야하는지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게 될것같다. 그러나 좋은소식이든 안좋은 소식이든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의 행복의 시간끝에 절망이 와있다면 그 시간이 무엇이 중요할까를 생각해보았다. 쉽게 결론을 낼수없는 사건속 과연 어떤 결론을 내야하는 딜레마는 독자로 하여금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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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죄의 궤적 1~2 - 전2권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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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소설~ 전대미문의 일본의 유괴사건~~기대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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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죄의 궤적 1~2 - 전2권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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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쓴 소설이다. 1960년대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 우리나라의 수사반장 같은 느낌이 무척 느껴졌다. 오쿠타히데오는 이책을 위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니 내용하나하나 흘려읽을수 없었다.

죄의궤적은 우도간지가 살아온 방식과 유년시절에 겪은일을 중간중간 되짚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돈간지는 빈집털이범이다. 자기가 남의 물건을 훔치고 도둑질하는것에 죄책감이 없다. 다시마공장에서 일하는 간지는 일도 못한다고 쿠사리도먹고, 바보취급을 당하지만 달리방법이없다. 간지의 어머니는 가후카에서 술집을 운영한다. 어느순간 빈집털이 사건들이 많이일어나고 간지가 전당포에 운전면허증을 제시한걸 관가하여 경찰의 의심을 받는데 훗카이도는 섬이니 외부사람을 의심하겠지라는 생각은 간지의 헛된생각이다. 같이일하는 아카이는 경찰의 의심을 받는 간지를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주며 돈을 요구한다. 간지는 섬을 떠나기전 어르신의 집을 털고 아카이는 간지의 도주를 도우며 배와 기름을 준비해주지만 이건 간지가 턴 물건들을 가로채기위한 아카이의 수작이였다. 18리터의 기름은 물이였고, 간지는 바다에서 죽을 운명에 처하지만 간지는 도쿄에 우여곡절끝에 도착한다.

간지는 도쿄에서도 빈집털이를하고 아무 죄책감없이 자기가 일하는 가게에서 돈을 훔치고, 절에서 지주함을 털고 초등학생들에게 쥬스와 카스테라를 사주면 눈감아주겠다는 말에 희희낙낙하며 웃고 떠는 간지, 계획하지않은 아이가 자기를 따라오며 그 당시 일본에 유괴사건이 많이 있던 당시 요시오에게 집에 전화가 있는지 물어보는 간지....

간지의 어린시절은 불우하다. 재혼한 어머니의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고, 폭력을 당하는 간지를 어머니는 외면한다. 새아버지에게 자해공갈단의 도구가 된 간지, 어느날 자해공갈을 하던중 머리를 크게 다쳐 뇌에 장애가 생겨주위로 부터 바보라고 조롱당하는 간지....

사실 이 소설은 숨막히듯 빠른전개로 소설을 이끌진않는다. 어린시절의 불우한 환경이 살인을 저지를수 있다는 환경적요소를 소설속에 많이 풀어놓았다. 형사의 시선도,간지의 시선도 누구의 초점에 맞추지않았다. 탐문수사를 하면서 야쿠자가 성행했던 그 시대와 제일조선인들의 차별또한 소설속에 묻어있다.

지금처럼 CCTV나 위치추적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 오로지 사건을 통해 목격자를 알아가는 탐문수사에 의해서 사건은 따라가고, 그 시대나 현시대나 범인을 놓쳤을때의 책임전가등, 범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아가는 전개...... 과연 바보라고 생각하는 간지가 범인일까? 제발 빈집털이범이지만 그리 나쁘지않은 간지가 범인이 아니길 바라면서 읽어내려갔다. 과연 죄의 궤적을 따라가듯 죄의 근원은 어디에서 부터 나타나고, 어린시절 환경이 죄를 저지를수 있는 요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오쿠타히데오의 소설에서 느껴볼수 있을것이다.

태어나지 않은것이 좋았던 사람도 있어요 내가 그래요

(2권, 361쪽)

자백을 하려면 두사람을 한꺼번에 해줘. 요시오군과 기나사토코, 이 두사람말이야. 너 요시오군도 죽였지? 어디에 숨겼는지 모르지만 이제 곧 겨울이야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추운곳에 내버려두면 너무 가혹하잖아 (2권, 361쪽)

< 이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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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양장)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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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의 노래를 참 좋아한다.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적실수 있는 가수가 솔직히 몇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가수중에 한명이다. 요즘은 젊은 후배가수들과 콜라보음반도 내고 너무 멋진 행보를 하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은 양희은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쓴 현재진행형 에세이다. 늘 여유있고 독특한 음색에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히 들어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양희은이 살아온 인생길을 함께 동행해보니 옆집언니같은 생각이 들었다.

20년넘게 진행해온 라디오 여성시대이야기부터 아침이슬이 탄생한 비하인드스토리까지, 그리고 아펐던 과거속 시한부인생이란걸 맞딱들었을때, 남편을 만났던 이야기, 여자로써 주례를 섰던일, 돈을 벌기위해 노래를 불러야했던 지난 이야기들~

수많은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고 진솔하다.

이책을 읽으면 왜 제목을 그러라그래로 지었는지 이해가간다. 남이 뭐라고 하든 양희은 자신이 겪은일, 나이드는것의 가장큰 매력이 웬만한일에 흔들리지 않는것이라는데 나도 흔들리지 않게 사람냄새 나는 사람으로 늙고싶다.

📕

사람은 세월이다. (30쪽)

문득문득 앞날의 걱정으로 옆을 돌아보면 남들은 염려없이 다 잘사는것 처럼 보였다. (116족)

앞으로는 시간을 내서 꼭 하고 싶은일을 해보며 살고싶다. (222쪽)

< 이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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