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죄의 궤적 1~2 - 전2권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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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쓴 소설이다. 1960년대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 우리나라의 수사반장 같은 느낌이 무척 느껴졌다. 오쿠타히데오는 이책을 위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니 내용하나하나 흘려읽을수 없었다.

죄의궤적은 우도간지가 살아온 방식과 유년시절에 겪은일을 중간중간 되짚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돈간지는 빈집털이범이다. 자기가 남의 물건을 훔치고 도둑질하는것에 죄책감이 없다. 다시마공장에서 일하는 간지는 일도 못한다고 쿠사리도먹고, 바보취급을 당하지만 달리방법이없다. 간지의 어머니는 가후카에서 술집을 운영한다. 어느순간 빈집털이 사건들이 많이일어나고 간지가 전당포에 운전면허증을 제시한걸 관가하여 경찰의 의심을 받는데 훗카이도는 섬이니 외부사람을 의심하겠지라는 생각은 간지의 헛된생각이다. 같이일하는 아카이는 경찰의 의심을 받는 간지를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주며 돈을 요구한다. 간지는 섬을 떠나기전 어르신의 집을 털고 아카이는 간지의 도주를 도우며 배와 기름을 준비해주지만 이건 간지가 턴 물건들을 가로채기위한 아카이의 수작이였다. 18리터의 기름은 물이였고, 간지는 바다에서 죽을 운명에 처하지만 간지는 도쿄에 우여곡절끝에 도착한다.

간지는 도쿄에서도 빈집털이를하고 아무 죄책감없이 자기가 일하는 가게에서 돈을 훔치고, 절에서 지주함을 털고 초등학생들에게 쥬스와 카스테라를 사주면 눈감아주겠다는 말에 희희낙낙하며 웃고 떠는 간지, 계획하지않은 아이가 자기를 따라오며 그 당시 일본에 유괴사건이 많이 있던 당시 요시오에게 집에 전화가 있는지 물어보는 간지....

간지의 어린시절은 불우하다. 재혼한 어머니의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고, 폭력을 당하는 간지를 어머니는 외면한다. 새아버지에게 자해공갈단의 도구가 된 간지, 어느날 자해공갈을 하던중 머리를 크게 다쳐 뇌에 장애가 생겨주위로 부터 바보라고 조롱당하는 간지....

사실 이 소설은 숨막히듯 빠른전개로 소설을 이끌진않는다. 어린시절의 불우한 환경이 살인을 저지를수 있다는 환경적요소를 소설속에 많이 풀어놓았다. 형사의 시선도,간지의 시선도 누구의 초점에 맞추지않았다. 탐문수사를 하면서 야쿠자가 성행했던 그 시대와 제일조선인들의 차별또한 소설속에 묻어있다.

지금처럼 CCTV나 위치추적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 오로지 사건을 통해 목격자를 알아가는 탐문수사에 의해서 사건은 따라가고, 그 시대나 현시대나 범인을 놓쳤을때의 책임전가등, 범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아가는 전개...... 과연 바보라고 생각하는 간지가 범인일까? 제발 빈집털이범이지만 그리 나쁘지않은 간지가 범인이 아니길 바라면서 읽어내려갔다. 과연 죄의 궤적을 따라가듯 죄의 근원은 어디에서 부터 나타나고, 어린시절 환경이 죄를 저지를수 있는 요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오쿠타히데오의 소설에서 느껴볼수 있을것이다.

태어나지 않은것이 좋았던 사람도 있어요 내가 그래요

(2권, 361쪽)

자백을 하려면 두사람을 한꺼번에 해줘. 요시오군과 기나사토코, 이 두사람말이야. 너 요시오군도 죽였지? 어디에 숨겼는지 모르지만 이제 곧 겨울이야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추운곳에 내버려두면 너무 가혹하잖아 (2권, 361쪽)

< 이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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