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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경을 걷다 - 황재옥의 평화 르포르타주, 북한 국경 답사기

압록에서 두만까지 1376.5km를 경유한 8박 9일간의 국경 답사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국경은 뭐랄까 튼튼한 철제 벽과 무시무시한 가시가 쳐져 있고, 엄청난 검사를 통해야 지나갈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38선이 원래는 대수롭지 않게 그어 놓은 금이었고, 유럽에서는 국경이 기차를 타면서 넘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를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섬, 으로 만드는 한계를 벗어나려면 이 국경을 벗어나야 한다. 식민지 시대의 상상력이 오히려 훨씬 전지구적이라는 아이러니에서 우리는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일본의 조선학교 - 3.11대지진 이후 도후쿠, 후쿠시마의 '우리 학교' 이야기

영화 우리학교를 인상깊게 보았다. 조선학교의 미래는 대체 어떻게 될까? 재일조선인, 이라는 희귀한 디아스포라는 사실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 사진집은 사진을 성실하게 찍고 있는 김지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3.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 - 건축가 조한의 서울 탐구

서울에서 나고 자란 건축학자가 탐색한 서울의 공간과 그 기억을 담은 책이다. 잠깐 목차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거리가 샘솟는듯하다. 개인이 공간을 기억하는 방식, 공간이 담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 자고나면 새로운 건물이 생기는 이 도시에서 이런 작업은 소중하다.

 

4. 문화·장소·흔적 -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

문화지리학에 대한 광범위하고 기초적인 접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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