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윗감 찾아 나선 두더지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7
김향금 글, 이영원 그림 / 보림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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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을 위해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사위감을 찾으러 떠나는 두더쥐 가족의 모습은 깜찍하고 귀여웁다. 봇짐을 메고, 아주까리 껍데기 신을 신고, 꿀밤 껍데기 갓을 쓰고 어두컴컴한 땅속을 지나 땅위로 올라오는 그들은 용감도 하다.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제일 힘센 해님을 찾아 뜨거운 남쪽 산꼭대기에 오르기도 하고, 해님도 꼼짝 못하는 구름님을 찾아 서늘한 서쪽 산등성이를 기어오르고, 구름을 갈래갈래 흩어놓는 바람을 만나기위해 와들와들 떨며 추운 북쪽 골짜기의 그늘진 산모퉁이를 돌기도 하고, 힘센 바람에도 꿈쩍 않는 제일 힘센 미륵을 찾아 가는 멀고도 험한 여행 끝에 두더쥐 가족이 만나는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사위감은 돌부처를 쓰러뜨리고 마는 두더쥐 총각이었다.

일상적인 것을 하찮게 여기고 이상세계를 추구하며 겉도는 우리 인간들의 허황된 욕심을 풍자하는듯한 이 이야기는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자기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된다는 <자아찾기>에 대한 주제를 시사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두더쥐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아이들이 찾는 자아에의 참다운 발견은 소중한 보물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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