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고 많은 전래동화 중에서 아이들에게 변치않는 사랑을 받고있는 동화가 있다면 당연히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일것이다. '어흥!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하며 달려들면까무러칠듯 놀라다가도 깔깔거리며 좋아라하는걸 보면 이 이야기가 담고 있는 슬픔이나 무서움보단 호랑이를 피해 달아나는 오누이의 재치와 익살이 아이들의 마음을 영원히 붙잡아두는게 아닐까?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다룬 이 이야기책을 많이 접해 보았지만 보림의 이 책만큼 마음에 드는 책이 없었다면 과언일까? 할머니의 옛이야기처럼 '.....했어', '~하게 됐단다', '....하는 거야'라는 이야기체도 멋스럽지만 출판미술대상전에서 몇차례의 특별상을 받았다는 심미아님의 톱밥을 이용해서 그린 투박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특히나 마음이 간다.떡 광주리의 떡을 야금야금 빼앗아 먹고 엄마까지 잡아먹은 호랑이가 오누이를 잡아먹기위해 오누이를 쫓는데서는 아이들의 가슴을 졸이는 무섭고도 얄밉은 호랑이였지만끊어진 동아줄을 붙잡은채 '으아악~.'떨어지는 모습에선 아이들의 연민을 얻기도 하는것을 보면 잘된 그림에서 얻을수있는 그림동화의 또 다른 맛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