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 내 표범팬티 어디 갔지? - 꿈의동물원 2
재미마주 엮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7월
평점 :
절판
뽀얀 엉덩이를 내놓고 열심히 서랍장을 뒤지던 아이가 말한다. '내 표범팬티 어디 있어?'
다른 <꿈의 동물원>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첫장을 펼치면 아이들의 놀라운 상상속 세계의 문턱을 넘어서게된다. 표범무늬 팬티는 자연스레 밀림으로의 여행을 암시하고 아기사자와 커다란 구렁이,홍학,수달이 표범팬티를 어떻게 하는가는 정말이지 기발한 상상력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또한, 표범팬티를 물고 주인에게 돌려주러가는 표범의 엉덩이엔 팬티 자국만큼의 무늬가 사라지고 없다. ㅎㅎㅎ
소변을 가리면서부터 팬티를 입게된 우리 막내는 조그마한 그 천조각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낀다. 하루에도 몇번씩 서랍을 뒤적이는 아이들의 심리를 어쩜 이리도 잘 찍어내었을까? 단순한 내용인데도 이토록 아이들이 좋아하는것을 보면 책속에 그려진 이야기속에서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는듯한 만족스러움 때문이 아닐까? 개구장이 막내는 가끔씩 멀쩡한 팬티를 벗어던지고 서랍장을 연다. 그리곤, 내게 넉살스럽게 딴청을 부린다. '어엉? 형서패티 어딨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