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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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다.이 세상엔 '제일'이라는 것도 없다.여기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우뚝 딛고 선 그 순간 또다시 누군가 내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서 나를 내려다본다.
어리석은 인간의 군상들은 그 찰나의 영광을 위해 그들의 짧은 인생을 허비하며 오늘도 달려가고 있는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조명한 장편 서사시같은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풀이되는 그 느낌이 다 다르지 않을까?책을 소개한 많은 글들을 보며, 나름대로의 느낌을 미리 갖고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아직도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많다.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태어나고, 뭐를 하든 제일이기만 하던 수평아리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대개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적이 바로 이런 것이라면 이 수탉은 방황할 이유도 슬퍼할 필요도 없는게 아닐까?

그러나, 패배한 무력한 자신에의 슬픔으로 휘청대던 그가 어느날인가 늙어가는 자신을 느끼게 되고 새로운 절망감에 빠져 비틀거리게 된다.세상을 다 잃어버리기라도 한듯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그리고, 이 책에서는 수탉의 절망의 끝에서 인생의 참다운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정작 그가 제일이라 치부하여 왔던 것들의 졸속함이 드러나고 가장 일상적인 것에서 세상에서 제일 가는 행복을 찾는 수탉의 모습은 진정 우리들이 추구해야하는 인생이 아닐까?

아직은 많이 어렵겠지만, 앞으로 많고 많은 경쟁에 당면하게될 우리 아이들에게 코앞의 작은 세상보다 더 멀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는 인생의 참된 안목을 키워주는데에 부족함이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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