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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와 어린동생 ㅣ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5년 1월
평점 :
이 책은 또 보고,또 봐도 그림에서 묻어나는 느낌들이 항상 새롭다.아이들만의 냄새가 나는것도 같고, 순이와 영이의 볼에 얼굴을 부비면 그 보드라움이 만져질것도 같다. 이 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소리가 들려온다. 순이의 흥얼거리는 소리,급정거하는 자전거 소리, 타다다닥 순이의 달음박질 소리, 커다란 트럭바퀴의 무섭게 달리는 소리, '영이야' 부르는 순이의 떨리는 목소리가..........
또 이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하야시 아키코'의 깜찍한 의도에 빠져 길을 잃을수도 있다.골목 골목 새로운 구도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길을 잃고 말지만, 그녀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동네 한모퉁이에서 순이를 찾아준다. 아이들은 이 페이지를 펼쳐놓고 움직일줄을 모른다..책의 앞뒤를 바쁘게 넘겨가며, 순이가 달렸던 길을 되짚어 보기도하고, 순이보다 먼저 놀이터 앞까지 달려가 보기도 한다.
정말 잘된 그림책이라 말하고 싶다. 작가가 써내려간 이야기보다 , 그 그림만으로도 순이의 콩딱거림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정말 살아있는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