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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흑흑 ㅣ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5
프란체스코 피토 지음 / 웅진주니어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나를 발견하는 책'이라는 큰 제목이 품어내듯 다소 철학적인 무거움을 담고있는 조그마한 책이다.만화처럼 단순한 선으로 그려진 그림 또한, 이책이 가진 속 깊은 색깔이 묻어나는것같아 자꾸만 들여다보게 만든다.
'땅이라고는 보이지 않고 집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넓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에.......' 스르르 잠이들것 같은 자장가처럼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섬의 그 숲속 작은 늪에 사는 악어, '프로스페르' 그리고, 여러 동물 친구들. 따분하지도 무료하지도 않게 일상적인 평온함이 배어나오는 '프로스페르'의 하루 하루. 어느날 커다랗고 시커먼 배가 그 섬으로 오면서부터'프로스페르'의 평화가 깨어진다.
사람들에 의해 그의 늪도,친구들도,그들의 숲도 잃어버린 채 눈물을 흘리는 '프로스페르'는 사람들에게 잡혀 세상으로 끌려오고 세상 사람들은 '프로스페르'의 눈물을 보기위해 몰려와서 웃는다. 불쌍한 '프로스페르'는 울고 또 울고...... 기어코 그의 눈물은 넘치고 흘러서 강이되어 사람들을 휩쓸고 자신을 태워 바다로 간다. '프로스페르'는 자기의 섬으로, 숲으로, 그 늪으로 돌아오지만 더이상 그의 평온함은 찾을수없다. 더이상 친구들의 모습도 찾을수없고, 그의 머리에서, 등위에서,꼬리 끝에 앉아 노래를 부르던 새들도 없이 '프로스페르'의 외로움만이 그에게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페르'의 눈물은 많은것을 생각케한다. 사람들의 무지함과 이기심으로 잃어가는 것들을 안타깝게 한다. 일상적인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하는 '프로스페르'의 눈물. 아이들에게 그의 눈물이 아프게 남기를 바라며 난 오늘도 그의 눈물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