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 보림>와 <팥죽 할멈과 호랑이 - 보리>를 비교 분석한 내용을 보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우선은 여타 다른책들과는 달리 크기에서 부터'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올 만큼 압도적으로 컸다.첫장을 넘기면 '어흥'거리며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난다.(정말 커다랗다.) 호랑이의 털과 수염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럽게 세밀히 그려져있어금방이라도 그 호랑이가 툭 튀어나올것만 같았다.'팥농사 다지어서 팥죽 쑤어 먹을때까지만 기다려다오'라는 할머니의 약속을 뒤로, 점점 가을은 다가오고 죽을 날만 기다리며 팥을 걷어들이는 할머니의 모습에서는 할머니의 한숨소리가 책 밖으로 새어나올것만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었다.'할멈,할멈. 왜 울우?''오늘 호랑이한테 죽게돼서 운다.''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주지.'라는 반복어를 타고 자라와 밤톨이, 맷돌이, 쇠똥이, 지개와 멍석이 아주 재미난 모습으로 나타나고 이들이 힘을 모아 호랑이를 신나게 물리쳐 할머니를 구한다.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호랑이와의 한판싸움(?), 그걸 지켜보는 아이들의 입은 함지박만하게 벌어져 연신 깔깔거린다. 호랑이를 강물에 풍덩 빠뜨리고 돌아오는 할머닌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신다. '테크노 댄스'만 아는것 같던 아이들도 할머니처럼 덩실덩실 어깨춤을 춘다. 이 얼마나 멋진일인가?.......... 이 책을 사는분들께 꼭 하고픈 말이 있다면, '서정오 선생님'의 구수한 이야기맛도 좋지만, '박경진 님'의 풍성한 그림맛에 푸욱 빠져보라는것이다.뒷표지에있는 '윤구병 선생님'의 글을 옮겨보자면 '옛이야기 그림책에서 이야기와 그림의 가장 행복한 결합은 아이들이 그림만 보더라도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떠올릴수 있고, 글만 읽어도 아름다운 장면이 머리속에서 떠올라서 아이들의 감수성이 승화되는 것이어야 한다.그런점에서 이 그림책은 탁월한 성과라고 볼 수있다. 장면 하나하나를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빚어낸 화가의 재능과 정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