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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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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세랑 작가님... 정말 엄청난 이야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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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에세이
박상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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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너무 했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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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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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건 가까운 사람일수록 조심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거, 갈등을 안 만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거. 솔직히 이 분들의 글이랑 그렇게 잘 맞지는 않았다...^^,,, 두분 다 조금씩 자아도취적 자기연민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은은한 꼰대미는 덤이구,,, 죄송합니다,,, 그냥 제 감상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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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문장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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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바빠서 아시아에 대한 침략은 잠시 접어 두고 있는 틈에 일본은 민첩하게 근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요인이 있는 거지요. 하나는 일본인의 반응이 재빨랐다는 것, 또 하나는 상대방이 경황이 없었다는 겁니다. 둘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빠졌더라면 일본은 구미의 압력에 도저히 저항할 수 없었을 겁니다. 상대방이 바빠서 침략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동안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1904년까지였다고 생각합니다. (p. 17)

일본인이 점점 중국어를 하지 못하게 되고 유학이 쇠퇴함에따라 역사적 관심도 사라져 갔다고 하는 것, 그것은 나중에 중국 연구의 방법도 서양식에 적응했다고 하는 설명방식에 대한 일종의 방증이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급속히 쇠락하지요. 한문 독해력도, 역사에 대한 관심도 말입니다. (p. 69)

중국은 영원한(eternal) 것에 대한 관심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일본은 모든 것을 시간의 견지(aspect)에서 파악하죠. 영원이라거나 항상의 견지에서라는 사고방식은 거의 없습니다. 다케우치 요시미(1910~1977) 씨가 마오쩌둥에게는 영원의 사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케우치 씨는 그런 인상을 받았던거지요. 마르크스주의니까, 사실은 역사의 법칙입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마오쩌둥을 이해할 수 없다. 항상적인 것, 영원한 것이라는 지향이마오쩌둥의 심중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은 중국의 전통에서 천(天)이라고 하는, 역사를 초월한 어떤 궁극적 존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도도 그렇습니다. 훨씬 초(超)역사적이기 때문에 형이상학(metaphysics)이 되는 거지요. 그것이 일본의 경우에는 역사 중심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증주의는 아주 발달하지만 형이상학적이랄까. 곧 근본적(fundamental)이랄까. 역사를 초월해서 진정한 것이랄까 그런 데 대한 관심은 거의 없다고 생각돼요. 없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이겠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거지요. (p. 72)

 가토  유럽 정치사상에서는 인권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다고 두 가지를 연결하고 있습니다만, 일본에서는 그것이 나누어졌지요. 인권 쪽이 자유와 연결되고 민권 쪽이 평등과 연결되는 식으로 말입니다. 말하자면 자유로부터 분리된 평등과 인권으로부터 분리된 민권이 생겨났던 셈이죠. 그러나 일종의 평등주의는 이전부터있었습니다. (p. 90)

일본의 정서는 여전히 어르신의 재판입니다. 아직도 이상적인 재판이 오오카 재판의 이미지예요. 윗사람이 동시에 중재자인 셈이죠. 따라서 영미법에 비하면 어르신 재판적인 요소가 있는 대륙법이 더 체질에 맞는 거죠. 영미법은 철저하게 게임의 공정한 심판이라는 사고방식이고요. (p. 133)

존재의 법칙과 도리를 혼동하고 있다는 거군요./ 그렇죠. 동양철학은 전부 그렇습니다. ‘도‘라는 말이 다그렇잖아요? ‘도‘에는 두 가지 뜻이 섞여 있죠. ‘가야 할 길‘이라는 당위와 ‘객관적 법칙‘이라는 의미, 두 가지가 말입니다. (p.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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