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바꾸는 심리의 마술 - 아동학대는 인내로부터 시작된다! 인내하지 말고 이해하라
유광열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들어 뉴스에는 아동학대에 대한 내용들이 많다. 코로나 시대에 좁은 공간에 모여 있으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가정에서며 양육기관에서며 허다한 날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나 또한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다가도 주말이나 유치원을 쉬는 날 함께 24시간 붙어있으면 가끔 버거울 때가 많다.

 

이 글의 저자 유광열은 특공무술 주짓수를 가르치는 관장으로 체육학 뿐만 아니라 상담심리 석사와 아동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전문가이다. 그는 아동학대는 인내로부터 시작된다며 인내하지 말고 아이를 이해하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문제는 원인에 따른 결과일 뿐 원인을 안다면 해결 방법 또한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는 인간의 다섯 가지 기본적인 욕구를 다룬다. 생리적 욕구 - 안전의 욕구 - 애정과 소속의 욕구 - 자아존중감의 욕구 - 자아실현의 욕구가 그것이다. 인간의 동기유발을 위해서는 소속감의 욕구나 자아존중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기부여, 즉 인정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신의 행동을 인정받을 때 충족되는 내적 욕구로 인해 동기화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천 원숭이, 철사 원숭이 실험으로 유명한 할로우의 애착 실험을 통해 정서 발달을 위한 결정적인 시기에 주 양육자와 교육자에게 양질의 애착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저자는 정서 발달을 위한 그 결정적인 시기가 바로 인지능력과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2~6세까지인 유아기라고 말한다.

저자는 교육에 심리학을 접목시켜 행복한 교육을 위한 여러 가지 팁을 제공한다. 그중에서 다시금 되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운동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하는 운동에 대한 외적 보상이 주어지면 결국은 아이들에게서 운동의 즐거움을 빼앗아 가는 것이 된다." - 66p.

"보상을 걸고 수행을 시키지 않는 기대하지 않는 외적 보상은 아이들의 내재적 동기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 67p.

평가적 칭찬보다는 수행 과정에 대해 하는 구체적인 칭찬이 내재적 동기를 강화시킨다. - 69~73p.

"유아기 아이들이라면 더욱이 무언인가 대가를 바라고 하기보단 수행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하며 경쟁을 통한 동기 부여보다는 경쟁하는 방법을 배우고 팀워크를 배워야 할 시기이다." - 77p.

"아이들의 부족함을 보기보다는 긍정적인 작은 변화에 집중하는 지도자의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 - 82p.

"다양한 재능을 품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단 한 가지 기준만을 들이대 바보를 만들어 놓을 필요는 없다..... 오직 아이 자신과만 비교하게 해야 한다." - 86p.

"아이들은 어른으로부터 신뢰를 경험했을 때 만족 지연 능력이 높아지며 어른들을 믿고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이 밝혀졌다." - 94p.

"지도자는 잘함과 못함의 기준을 없애야 하며 아이들 또한 스스로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어제의 자신과만 비교하게 해야 한다." - 110p.

"집중력이 부족함에도 집중하려 노력한 것을 인정해 주고 격려와 칭찬을 해주는 것이 부족한 집중력을 아이 스스로 즐거운 맘으로 바꾸고 싶게 만드는 방법이다." - 156p.

"자신의 지도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기 바란다." - 182p.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기보다는 변화되고 발전된 부분을 보고 격려와 지지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184p.

"아이는 스스로 선택했을 때 책임감을 배우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으며 실패 경험을 통해서도 무엇인가 배울 수 있다." - 188p.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잘잘못의 기준을 없애고 스스로도 남과의 비교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비교를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느린 우리 아이를 늘 다른 아이들의 발달과 비교하며 힘들어했던 나에게 아이 자체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큰 깨달음을 주었다. 그리고 어제의 아이보다 오늘의 아이가 더 나아질 수 있게 함께 노력하고 가르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여러 다양한 문제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예문과 함께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우리가 변화하면 아이들도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그 작은 변화가 아이와 부모, 선생님 사이에 선순환하며 보람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지도하는 선생님이나 부모, 기타 아이와 관련된 일들을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위 포스팅은 도서만을 무상 제공받았으며, 직접 읽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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