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3으로 구성되어 자폐에 대한 이해를 돕고 ABA의 기본 원리와 하기 위한 준비과정, 실제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다. 중간중간 나와 있는 꿀팁과 칼럼들이 ABA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적혀 있다. 특히 추천사 뿐만 아니라 실제 ABA를 체험한 사례들과 아이의 치료를 하는 동안 마주한 문제들에 대해 가상이지만 현실적으로 담은 내용 중에 공감하는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다.
자폐 아동을 이해하기 위한 Part1에서는 16~30개월 아동기 자폐 체크리스트 개정판(M-CHAT)이라는 선별도구를 소개하였다. 부모들이 해봤을 법한 이 도구의 질문 항목들이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적혀있어 무심코 했던 체크리스트를 그동안 잘못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ABA는 동물실험에서 나온 학문이라 기계적일 거라는 내가 치료 초반에 가졌던 의구심들을 이 치료를 접하는 부모들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폐 아동을 교육하는 최우선적인 목표는 사회성을 회복하여 발전시키는 것이고 ABA의 목표가 사회적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다. 말하는 것도, 인지도 모두 사회적 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함이라는 것에 자꾸만 주입식으로 가르치려고만 했던 내 행동을 반성하게 되었다.
학습할 기회를 구조적으로 조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강화물 찾기, 눈 맞추기, 모방하기, 매칭하기, 촉구하기, 촉구 소거하기 등을 설명하며 의사소통하는 법까지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ABA를 대하는 첫 책으로 좋을 듯하다.
요즘 카페를 보면 점점 어려지는 개월 수의 엄마들이 유사자폐, 자폐 의심, 자폐성향을 띠는 것 같다며 올린 고민 글들이 많다. ABA를 권유받고 먼 곳의 센터를 찾아보고 좌절하는 엄마들의 하소연들도 있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어려움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특히 ABA치료를 처음 접하거나 ABA치료법에 두려움을 가진 부모에게 더욱 권하고 싶다.
ABA치료를 접하고 너무 앞만 보고 내달리다 번 아웃한 나에게 욕심내지 말고 잠시 물러서 있어도 좋으니 조금씩 꾸준히 부모표 조기중재를 하도록 격려하는 지은이의 응원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이었다.
*위 포스팅은 도서만을 무상 제공받았으며, 직접 읽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