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하는 치유 농업 프로젝트는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보편화된 케어팜 형태로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가장 적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도입단계로 일반인들로 한정되어 있다. 장애인 시설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일반인부터 점차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농업과 복지 등 중앙 정부 부처 및 기관, 자치단체, 기업 간의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고 새로운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작업을 단계별로 세분화해야 하고 매뉴얼을 표준화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별도의 임금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는 첨단 I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여 정교한 데이터 설계와 자동 프로그램 구축으로 환경을 제어하고 적합한 작물을 선택하여 양질의 품목을 대량생산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장애청년들의 좋은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 생명을 가꾸는 과정에서 얻는 치유의 힘과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성을 얻을 수 있다.
제주에서의 여러 농장을 통해 1차, 2차, 3차 산업인 제조업, 문화 관광 산업이 융합된 모델과 컴퓨터와 센서를 통해 제어하는 IT 산업을 결합한 농업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물고기가 자란 물을 활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물고기 배설물에서 물과 양분을 얻고 작물들은 정화의 작용을 하며 순환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작물과 물고기 양식으로 수입을 낼 수 있다. 아직은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친환경적인 미래 산업에 주목할만한 것 같다.
일본의 교마루엔 농장과 부몬 복지회에서는 고령화 사회로 부족해진 일손을 복지와 연계하여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장애인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를 중심으로 두어 장애인에 맞는 업무와 환경을 구축하였다. 또한 업무를 세분화하고 요구를 파악해 적합한 배치를 하며, 일을 돕는 도구를 사용하였다. 복지 중심의 농업 비지니스 모델은 정부나 지자체의 경제적 지원으로 가능하였다.
국내 상하농원이 벤치마킹한 농업과 가공, 관광 프로그램, 숙박까지 연결되는 6차 산업의 모쿠모쿠 농장도 가장 지향하는 모델이었다. 기업과 직원, 농장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농장이다. 오사카부립대학교 식물공장연구센터에서는 토양 없이 농작물을 재배하며 환경 변화에 따른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와 식량부족 문제를 대비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의 케어팜은 개인의 특성에 맞게 환경을 갖춰주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다양한 업무를 개발하여 각자에게 역할을 부여하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국의 케어팜에서는 자연에서 일하면서 자존감을 갖고 도전적 행동이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그 가족까지도 행복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감각적으로 예민한 발달장애인들이 변화가 많은 자연에 적응하지 못한 점을 보완하여 스마트팜의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상황 속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
세계적인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는 1100여 곳의 케어팜이 운영 중이다. 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이 지방 정부에 케어를 신청하면 소견서를 제출하여 치유농장을 배정한다. 이용료도 지방 정부에서 농장에 직접 지불한다. 농장 운영에 부족한 금액은 임대사업이나 시민들의 기부로 충당한다. 자원봉사자를 통한 1대1 서비스, 선택의 폭이 넓은 직무와 프로그램, 지역사회의 생산품 판매, 돈을 버는 노동자가 아닌 서비스 이용객으로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의 케어시설을 갖추고 있다.
베쥬크 애그리포트 농장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유리온실 스마트팜으로 센서로 내외부 환경 데이터를 축적하여 환경을 컴퓨터로 조절하고 비료와 양액, 이산화탄소와 산소까지 조절한다. 다양한 자동화 설비가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생산량 향상을 위한 기술에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열발전소,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주변 공단에서 액화 이산화탄소를 가져와 사용하고 생산한 전기가 남으면 판매를 하면서 자원을 재활용한다. 사용하는 물도 재활용 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고 농약을 줄이기 위해 천적을 이용해 재배한다. 경쟁력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하여 생산성과 가치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