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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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동시 짓기와 책 읽기를 참 좋아했었다. 고등학생 때는 자기 계발서와 소설 읽기를 좋아했고, 대학생 때는 국가고시를 보고 졸업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백 권이 넘게 예술이나 소설 관련 책을 읽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취업을 하고서부터는 거의 10년 가까이 일이, 몸이 너무 힘들어 책 한 권을 끝까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양육 관련, 치료 관련 서적을 보면서 다시 책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몇 년간은 책을 그저 읽기만 하니 시간이 흘러 머릿속에서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짧게 메모를 남기다가 서평을 쓰게 되었다. 책의 내용들이 온전히 나에게 스며드는 것 같았고 글을 생산해 낸다는 것에 뭔가 보람도 느껴졌다.

작은 출판사에서 발간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에세이들과 2년 전쯤 대학 동기가 써낸 책을 우연히 보고 문뜩 나도 언젠가 내 이야기를 담을 책을 남겨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 김태윤 님은 20년 차 직장인으로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2년간 6권의 책을 계약한, 이제는 평범한 회사원이 아닌 프로 작가님이시다.

서평을 쓰던 중에 알게 된 다산북스의 포스팅을 보면서 출판 전 제목이나 부제 표지 띠지 등을 독자들에게 투표 받아 출간하는 걸 보고 참 독특한 마케팅이구나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을 받을 때는 내가 투표한 표지의 책이 내 책이 되었다는 기쁨도 느껴졌다.

 

최근 글쓰기를 시작하며 책을 여러 권 저술한 노하우를 작가의 입장으로 쓴 책이라서 그런지 초보자로써 책을 출판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최신 트렌드까지 분석해가며 정말 자세히 나와 있었다.

 

예전처럼 엄청난 스펙을 가진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주부, 학생, 직장인 등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을 수 있으며, 뛰어난 지식보다는 남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가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책은 오랜 시간 집필하는 게 아니라 3~4개월 짧은 시간에 원고를 쓰는 것이 지치지 않고 시대정신에 맞게 쓸 수 있다는 것도 새로웠다. 신간 책들을 보면 작가들이 코로나19 같은 최근 이슈들을 다루었길래 언제 이런 신선한 데이터로 집필했을까 신기하기도 했었는데 책이 세상에 나오는데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에 의문이 풀렸다.

이 책의 내용도 위 사진에 나와 있는 표의 출판 프로세스에 맞춰 자세히 다루었다.

이 책의 작가는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 놓은 환경 속에서 글쓰기에 몰입해서 계획적으로 글쓰기에 임하라고 한다. 독자의 흥미를 이끌 주제를 자신 안에서 찾고 끌리는 제목으로 시선을 잡고 목차로 독자가 구매할 이유를 제시하라고 했다.

책을 쓰기 위한 자료 수집 방법으로 신문, 경쟁 도서, 강연 등 여러 방법뿐만 아니라 인용, 표절과 관련된 저작권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었다. 글을 잘 쓰는 법에 대해 스스로 경험했던 것들과 자신의 흐름에 맞게 초고와 퇴고를 하라고 권하였다.

투고 과정에서도 맞는 출판사 고르기, 출판사에 어필하는 법, 미래의 인연을 위해 출판사를 대하는 태도 등 소소하지만 중요한 팁들을 담고 있었다.

마케팅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적혀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블로그나 카페의 이벤트나 지인, SNS, 유튜브, 강연 등 작가로서 할 수 있는 마케팅 비법과 출판사가 조건에 따라 해줄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 나와있다.

나는 작가가 책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집필을 준비하며 자기 자신을 더 깊고 풍성한 사람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책을 쓰기 위한 안내서라고 생각했지만 책 쓰는 경험을 통해 작가가 얼마나 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는지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한 소명이라는 작가의 말이 감동적이었다.

글쓰기는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풀어내면서 왠지 내 몸이 깨끗해지고 가벼워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가장 위대한 작가는 이해타산 없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쓰기란 내면에 잠자고 있는 나의 잠재력을 깨우는 알라딘 램프의 지니와 같다.

오늘부터 비교해야 할 대상은 회사 동료나 친구가 아니다. 그건 바로 '어제의 나'여야 한다. 어제보다 성장한 오늘을 살도록 노력해보자.

304 - 305p.

많은 사람들이 보는 글이 아니지만 나도 작가와 같이 글을 쓰면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고 생각하고 생산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의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출판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진 않지만 만만하진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 비록 책을 쓸 수 없을지라도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글쓰기의 위대함과 선한 영향력이 나에게도 전해져 다시금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위 포스팅은 도서만을 무상 제공받았으며, 직접 읽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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