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본적 정의를 토대로
작가는 디자인에 관한 많은 예와 인용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디자인의 영역과 의미, 디자인이 가진 힘과 영향력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이제껏 알고있던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영역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디자인이 우리 일상에 미치는 크고 작은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노먼 포터의 말대로 디자인은
"사회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만들고 표현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방법이 되어줄 만큼"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과 디자인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삶의 모습을 반영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이라는 사실에도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에 대해 작가가 말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나쁜 디자인은 "정체가 불분명한 디자인 사물들"로
이들은 "잡초처럼 번식력이 강하여 소비자의 취향을 대량으로 섭취 혹은 낭비"시키며
"삶에 이로운 디자인의 성장과 확산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반면에 "좋은 디자인은 좋은 삶을 만든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작가에 따르면 좋은 디자인이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며 삶의 풍경을 만드는 하나의 아야기가 된다"고 한다.
디자인을 그저 심미적, 실용적 관점에서만 이해해온 내게
작가가 말한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의 정의와 영향력은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그저 미술 용어라 생각했던 디자인이
삶의 환경이나 나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 가치 발굴, 새것과 옛것의 조화, 의사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다.
책제목 처럼 좋은 디자인은 내일을 바꿀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태도나 마음가짐,
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까지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술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고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결국 디자인을 활용하는 개개인의 태도임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