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 - 보이지 않는 것들의 보이는 매력 아우름 40
김응빈 지음 / 샘터사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샘터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아우름 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로

이 중 많은 책들이 그 동안 청소년용 권장도서나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내가 읽은 『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 역시

아우름 시리즈 중에 한 권이다.

사실 나는 독서 편식이 심해 과학 분야의 책들은 잘 읽지않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관심이 있는 과학 분야의 책을 보게되더라도

이해가 잘 안가거나 너무 어렵게 느껴져

읽다 마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어

과학 분야의 책들은 좀처럼 읽게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데다 교양서라서 그런지

일단은 부담감 없이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보이지않는 것들의 보이는 매력"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미생물에 가지고 있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말하자면 미생물을 위한 항변이 주된 내용이다.

미생물과 세균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미생물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던 내게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미생물 종류의 다양함은 그 자체가 큰 충격이었다.

게다가 그 많은 미생물 중에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미생물이 인간을 비롯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들이 삶을 이어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미생물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네 삶에서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문제는 경쟁 자체가 아니라 경쟁의 원칙입니다.

그리고 바람직한 원칙을 미생물 세계에서 봅니다.

그런데 생각없는 단순한 미생물도 해내는 이 일이

오히려 고매한 인간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죠.

진정으로 행복한 공존을 원한다면,

서로 조금씩 내어주고 품어주는 지혜를 우선 실천해야 합니다.

남의 능력과 노력을 존중해주고 남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 재주를 나누어 서로를 돕는 그런 삶의 방식 말입니다. "

상호존중을 통한 공존이야말로

만물의 영장이라 뽐내는 인간이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미생물에게서 배워야 할 삶의 태도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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