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자세라든지 먼저 해야할 준비들,
그리고 글쓰기의 쓸모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 더해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 공사가 제대로 해야하듯
제대로 된 글을 쓰기 위해 전제되어야할 것들을 강조한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4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개인적 존재에서 사회적 존재로!"라는 제목하에 쓰여진 1장에서
작가는 모든 글쓰기의 행위가 결국은 사회적 작업인 만큼
자신의 경험이 가진 사회적 의미를 이해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글쓰기의 관점에서 보자면
개인의 고통스러운 경험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고통을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장 "읽기는 어떻게 쓰기가 될까?" 에서는
모든 작가가 원래는 독자였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독자로서 읽어온 내용이 결국 작가로서 써야할 내용의 토대가 됨을 이야기하며 올바르게 읽고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3장 "글쓰기의 안과 밖"에서는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글을 꾸준히, 직접 써보는 일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독자의 입장에서 좋은 글, 좋은 영향을 주는 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 장인 "4장 글쓰기의 가치는 무엇일까"에서는
글쓰기가 주는 유익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글쓰기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 사고를 확장시키며 자신을 성찰하는 도구가 되며
궁극적으로는 고도의 지성과 풍부한 내면성을 갖춘 인간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글을 쓰는 일이 더 쉬워지거나 더 잘 쓰게 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랜 세월 글을 써왔고
또 글쓰기 지도를 해온 작가의 연륜과 내공을 통해
글쓰기의 본질과 효용에 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고나면 책 제목처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는 작가의 생각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의미있는 행위의 지향점이
궁극적으로 자신을 알고, 삶을 이해하기 위함이라 할 때,
글을 쓰는 것이야말로
삶을 성찰하고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