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물방울 서평단이 되고난 후 두번째 책을 받았다.
그 중 한 권인 『마흔에는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책 제목 밑에 작은 글씨로 쓰여진 "흔들리는 어른을 위한 단단한 심리학의 말"이라는 부제가 책 내용을 짐작케한다.
이 책의 작가 구마시로 도루는
정신과 의사인데 일본에서는 유명한 블로거인 모양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내게도
일정한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또 엄마가 되면
저절로 어른이 될 꺼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말하자면 어른이라는 것이 생물학적 나이나 특정한 조건에 의해 저절로 부여되는 어떤 자격?같은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내 생각은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이었는지...
원래의 의미와는 다르지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을
나는 마흔이 넘어서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마흔이 조금 넘은 저자가
어른이 되기 두려워하는 2-30대 청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어른이란 무엇이며 어른이 되면 일어나는 변화들과 연애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어른이 되는 의미와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모든 예시들이 일본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 우리 사회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그리 낯설지 않았다.
"어차피 준비된 어른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