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PBL - 따라하면 완성되는 프로젝트 수업 지침서
벅교육협회 지음, 이예솔 외 옮김 / 지식프레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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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학습을 위해 매년 노력해 오고 다양한 연수를 듣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교사의 역량과도 관련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결하는 것이 늘 쉽지 않았다. 항상 주변에서 많이 하는 활동들, 연수에서 배운 단편적인 활동들을 연결해서 프로젝트학습을 구성하다가 올해는 조금더 체계적으로 배워보자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움에 목차를 죽 살펴보던 중 프로젝트에 대한 축하를 하자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기계적인 재구성이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노력했는데 축하라는 단어가 반갑게 느껴졌다.

올해 우리 학년에서 가장 키워주고 싶은 가치를 자율로 잡았다. 아이들이 프로젝트 속에서 스스로 해낸 작은 성공경험을 축하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동기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법들이 필요했다. 그러한 것들이 쉽게 잘 설평되어 있었다.  철학을 세우고 기법은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하는데도 동의한다. 하나씩 실천가능한 것부터ㅣ읽고 학년 철학과 함께하는 것들은 실천해보고 싶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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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은 아름다워
루시아 자몰로 지음, 김경연 옮김 / 사계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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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초등학교 6학년이던 나는 아침에 이불에 묻어난 피를 보고 죽을 병에 걸린줄 알았다.

한참 고민하다 엄마에게 가서 울면서 이야기 하니 친절한 설명도 없이 생리대를 주며 두시간에 한 번씩 바꾸고 한달에 한 번씩 같은 시기에 할꺼야라는 단조로운 설명만 들어야 했다. 어떻게 생리대를 처리하는지, 무엇 때문에 생리를 하는지 설명을 들은 기억이 없다. 중학교 수련회에 가서 선배언니들에게 생리대가 어떻게 하면 세지 않는지, 왜 생리대를 하는지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보건 수업과 성교육 수업이 있지만 이렇게 자세히 안내된 책을 읽으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마트나 편의점에서 생리대를 사면 검정 비닐봉지에 싸주거나 종이에 한 번 더 싸서 담아주곤했다. 부지불식간에 생리대는 부끄러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남아 있는게 아닌가 한다. 이 책은 지식정보책이면서 생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여진 책인것 같다. 


모든 것은 그날부터 시작해~로 시작하는 첫문장은 열서너살 여자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문체로 쓰여져 있다. 첫날의 경험이 나와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억지로 미화하려고 하지 않고 생리하면서 생기는 심리적, 육체적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생리에 대한 부정적 태도도 들려준다.  생리대 회사의 상업성도 꼬집고 있다. 사실 생리 중에 나는 좋지않은 냄새는 생리대의 화학성분과 생리혈이 함쳐져서 난다는 것을 면생리대를 써본사람들은 잘 안다. 생리 하는 시기에 증세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생리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책은 끝난다. 생리의 진정한 의미는 '생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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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말숙 큰곰자리 54
김유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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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한 학기 한 권 읽기에 대박난 작가들의 2편, 3편의 동화들이 작년 올해들어 쏟아지는 것이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독자들이 기대하고 고대해서 나왔다고 할 수 있겠으나 어쩌면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어서 씁쓸하다.  물론 그래서 내용이나 깊이가 부족하거나 하지는 않다.  대박난 책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은 인정 또 인정한다. 하지만 이런 작가님들이 다양한 세계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셨으면 좋겠다.

김 유 작가님의 겁보 만보는 정말 재미있게 함께 읽었다. 아이들이 눈으로 읽기보다 담임선생님이나 어른들이, 특히 사투리 구수하게 쓸 수 있는 어른들이 읽어주면 아이들은 마치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이야기에 빠진다.  무적말숙도 그러했다. 겁보만보의 이야기에 빠졌던 아이들은 말숙이에게도 애정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남자아이가 대부분의 주인공이던 동화에서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고 그것도 씩씩한 말숙이가 하지만 속으론 여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 같다. 심술딱지를 떼어내는 과정도 재미있다. 수업을 떠나 쉬는 시간 어느날 아이들에게 또 구수한 사투리로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센 척하는 아이들, 하지만 늘 사랑받고 싶고 애정을 갈구하는 그 모습 그 자체가 어린이인것 같고 이 동화책에서 잘 풀어내고 있다. 너무 교훈을 심어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살짝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야기의 힘이 있어 그런지 잘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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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말숙 큰곰자리 54
김유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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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한 학기 한 권 읽기에 대박난 작가들의 2편, 3편의 동화들이 작년 올해들어 쏟아지는 것이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독자들이 기대하고 고대해서 나왔다고 할 수 있겠으나 어쩌면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어서 씁쓸하다. 물론 그래서 내용이나 깊이가 부족하거나 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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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 그래 책이야 34
이혜령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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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표지가 흥미로웠다. 두 남자아이가 서로 싸우는 듯하고 구름을 탄 남자아이가 징을 들고 웃고 있다. 열 살 전후 남자아이들의 경쟁심리와 우정을 다룬 동화이다.
책 날개 부분은 초등 교과 연계가 적혀있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유심히 본다면 이 책이 더 읽고 싶어질까? 그렇진 않을거 같다.

태양이는 이혼한 엄마와 살고 있다. 친구앞에서는 강한척 하지만 상처가 있는 아이이다. 교실에서는 축구 스트라이커였는데 우주가 전학오면서 그 자리를 빼앗기고 우주에게 질투심을 느낀다 . 아빠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한 4학년 태양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일부로 우주가 상처를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태양이는 상처를 받는다. 산을 오르다 우연히 만난 산신령 아이에게 우주를 망가뜨릴 부적을 써달라고 한다. 나중에 우주의 마음을 알게 되고 태양이는 반성하고 둘은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지만 이야기 중간중간 조금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깡페같은 6학년 형이 세번이나 나타나는 장면, 3학년이면서 맞서서 함께 싸우는 장면등은 조금 현실과 먼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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