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너머 - 범죄 전문 피디의 묻기, 뚫기, 그리고 뒤집어엎기
도준우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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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너머
📚도준우 지음 | 글항아리 @bookpot @munhakdongne

뭉친 혜택으로 읽어보게된 #스릴너머 티저북✨
방송국 피디이자 그알의 도준우 작가님의 이야기!

글솜씨가 심상찮다, 정말 유쾌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알에서는 웃길 생각 하지마!! 랩하지마!!! 라는 말에
결국엔 랩을 했다는 사실이🤣

티저북에서는 그알의 이야기를 더 이어나가기 전에 끝났다.
어릴적부터 어떻게 그알에 오게 되었는지까지.
재미있게 풀어낸 한 사람의 자서전 같기도 했다.

그리고 방송국 일은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야생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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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하고 고요해지면서 - 개정증보판
이택민 지음 / 책편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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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하고 고요해지면서
📚이택민 | 책편사 @chaekpyunsa

🧘🏻‍♀️글을 쓰는 저자가 요가를 시작하며 써 내려간 요가 수련 일지!
나도 아직 초보 요기니로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았다.
눈에 휘둥그레지게 나와는 다른 내 옆자리 매트 도반님의 실력,
고통을 지긋이 바라보라고 말해주시는 쌤의 말씀,
그러다가 어느 순간 고통도 감각도 무뎌지며 편안해지는 순간이 오는 희귀하고 진귀한 순간의 기록까지.

내가 요가에 이렇게 빠질지 몰랐기에 세세한 기록은 안해왔지만,
작가님은 당신의 요가 여정을 기록해왔다는 것이 꽤나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 그리고 요가를 하며 느끼는 점과 삶의 면모가 비슷한 점을 시 같이 표현해내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 자리 그곳에 있는 바위나, 우리 인생의 벽과 같은 것 말이다.

📚그리고 종종 운동 끝나고 전기통닭구이외 목살구이를 사먹었던 나의 기억과 겹쳐내려가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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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않다 (활력 에디션)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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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인생 우습지 않다 _ 활력에디션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jiinpill21

이 책은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유튜브에서 뵌 적 있는 선생님인 공무원 한국사 과목의 전한길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그리고 사실 신작도 아니고, 출간한지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에디션으로 나온 책이다.

내가 노량진에서 어쩌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물에는 전한길 선생님의 공간이 있다. (헬스장 맞은편😄) 수험 과목에 한국사가 있지 않아서 나는 그 분의 제자는 아니지만, 오며가며 궁금했던 공간이었다. #네인생우습지않다 라는 책 제목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하고 문득 궁금해졌다. 나부터 이야기 하자면, 제목만 봐도 눈물이 차오르는 일명 눈물버튼이다. 그래서 사실 책을 받고도 한동안 책을 열어보지 못했다. 입 밖으로 한번도 내뱉어 본 적도 없고, 저 문구 그대로 생각해본 적도 없었지만, 스스로 내 인생이 우습다고 생각해왔나보다. 그리고 그러한 작은 마음을 관통이라도 하듯 자꾸만 선생님이 말을 거는 것 같았다.

This too wi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
책을 읽고나서 계속 되뇌이게 되는 구절이었다. 책 내용에는 선생님의 인생사가 담겨있고,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저술되어있다. 선생님의 이야기와 버무려져 그런지 더욱 와닿았던 구절이었고, 최근엔 매일 아침 되뇌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중에 도대체 얼만큼 행복하려구•••☺️
하고 말이다🤣

🎋P.36 : 대나무의 지혜

"대나무가 길게 자랄 수 있난 것은 가지를 많이 뻗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올곧게 끝까지 자랄 수 있다. 대나무는 또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들고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든다. 그렇게 해서 아주 길게 뻗을 수 있다.

이런 대나무의 모습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에너지를 오직 한 줄기에 집중하는 것,
두번째는 매듭을 만들면서 올곧게 자라는 것이다.

매듭이 없으면 나무는 부러져버린다. 좀 자라다가 뒤돌아보고 자라다가 뒤돌아보며 점검을 한다는 거다.“

🎋이 책을 읽기 전 대나무를 보며 깨달음을 얻을 줄 알았겠는가. 전한길 선생님의 이 책이 뻔하지 않았던 건, 수험생활의 응원 뿐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행복에 대해서 진심으로 응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50가지 행복론과 함께 내 꿈을 이루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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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4.여름호 - 82호
최희주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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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의 가해자 - 딥페이크 업체 추적기 | 최희주 팩트스토리
허구성과 현실성의 팽팽한 줄타기에 저릿하게 스며드는 찝찝함, 소설계의 불쾌한 골짜기같은 느낌이었다. 이 편을 읽기 얼마 전에 BBC에서 방영한 버닝썬 다큐를 봐서 그런가 소설이 소설같지 않았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기자님이 단톡방에 잠입해 있으며, 더이상 그 충격적인 사진들과 대화들이 무감각하게 느껴진 지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무리 속에서 다른 가해자들도 죄책감이나 미안함은 당연 일절 없겠다는 생각이 다시 분노가 차올랐다. 기술 발전의 속도와 그에 잇따른 다양한 범죄 양상들, 그리고 내가 생각한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사람들의 몰양심적인 행동들. 토악질이 나왔다. 현실은 분명 더 심각 할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그것이 공포였다.


🧟‍♀️탁묘 | 장유남
화자는 단 두 명. 두 명의 대화를 들으며 끝 없이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라는 생각을 가지며 단편소설 한편 뚝딱 읽게 되는 마력🫶🏻 때론 활자들 사이에서 악취가 나는 것만 같은 몰입의 편이었다. 마지막이 진짜 두피가 쭈뼛해지니깐...한번에 쫙 읽으시오😲


🧟‍♀️메리 | 한새마
형제복지원 사건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현대의 소설이다. 사실 도시 사람이라 시골의 실정을 잘 모르기에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과 너무 “그럴싸”해서 계속 찡그리며 읽어내려갔다. 사실 최근에 밀양 성폭행 사건을 알게 되면서, 집단 성폭행, 그리고 한 마을 하 도시의 태도에 기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의 클라이막스도 맨 마지막 장에서 만날 수 있다. 피해자가 전혀 불쌍하지 않았던 이야기.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었지만 가해자가 밉지 않았던 이야기.


🧟‍♀️저수지 | 박소해
(❌스포주의❌) 전지적 조현병환자 시점의 이야기이다. 사회에서 조현병을 가진 사람과의 관계는 사실 최대한 피하고 싶다. 혐오라기보다는 경험에서 빚어진 빅데이터랄까.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리고 112 불러본 적이 있으실까요😊 근데 몇몇 “조현병 환자의 시선“으로 구현한 영상매체 혹은 소설을 볼 땐, 그들이 납득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필수적이며 그래야 사회의 구성원으로 융화 될 수 있다고 본다. 조현병 환자의 시선과, 그리고 실제 현싱세계에서의 파괴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제주의 방언들과 문화도 살짝 엿볼 수 있는 소설✨


🧟‍♀️ 이번 호를 읽으며 느꼈던 점은 바로 ”나는 현실 속 그럴싸한 음침함과 공포를 다룬 미스테리 소설이 취향이다!“ 라는 것이었다. 계간 미스테리를 통해 미스테리의 범주도 정-말 세분화 되어있다는 걸 깨닫는다. 사실 처음 계간 미스테리를 접했을 땐 그저 ”으스스“한 이야기들이 모여진 책 아닐까 했다. 나는 외계, 귀신, 가상세계, 상상력이 필요한 허구에서는 딱히 오싹함을 못느끼는 것 같다! 대신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알 수 없지만, 내가 모르는 세계에선 진짜 이런 사건들이 있을지도...? 하는 깨름칙함을 가진 소설들이 취향인 것 같다. 이렇게 나의 취향을 알게 된 이번 호🤍 진짜 표지도 넘 잘어울리고, 이건 진짜 장대비 내리는 날 해지고 읽으면 최고 몰입을 선사하지 않을까싶다. 아직 안 읽은 눈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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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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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플로리안 일리스 | 문학동네 @munhakdongne


❤️ 북클럽 문학동네 7기 뭉친으로서✌🏻 미리 읽어본 증오의시대, 광기의 사랑 티저북. 아무래도 티저북이다보니, 도파민 끝판왕 문장들의 모음집 같았달까•••😮 특히나 이번 책은 시대적 배경을 기준으로 챕터가 나뉘게 되는데, 묘하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것이 (‘묘하게’와 ‘많이’는 양립불가능한 단어조합이려나😅), 간접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느낄 수 있었다.


❤️ 가장 인상깊었던 사랑이야기는 아무래도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이야기. 허허••• 생각보다 공감이 가지 않는 과거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현 시대 연인간의 사랑에 있어 나는 “독점성”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를 벗어나는 관계가 꽤나 많아 묘사된다. 동시에 여러사람과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처럼 말이다. 그 시대의 사랑에서는 그것이 정말 일반적이었던걸까••• 그렇다면 난 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지 않을까...란 상상까지 하게되었다🥹


❤️대환장 문장수집❤️

“피카소는 마리에게 키스하고는 서둘러 집으로, 아내와 자식에게로 돌아간다. 아직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나중에야 피카소의 그림들 때문에 이 비밀이 드러날 뿐이다. 붓은 마법이 사라진 시대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법 지팡이다.”


”엘리노어 뷜러는 9년 동안 벤의 연인 엘리노어 뷜러로 남는다. 결혼은 고작 성욕을 마비시키는 제도“일 뿐이라면서 ”자기야, 우리 결혼 하지 말자“고 벤은 거듭 엘리노어를 달랜다. 그게 원하던 목적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사르트르는 필요하고 마외는 사랑한다. 사르트르는 내게 주는 것 때문에 좋고, 마외는 있는 그대로 좋다.“


”나는 남편을 사랑했습니다. 그렇지만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남자들도 필요했어요. 나는 저녁마다 자주 외출했고, 그럴 때면 잘생긴 남자가 곁에 있어야 하고 곁에서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가 얼마나 훌륭한 예술가인지 말해주면서 내 손을 쓰다듬어야해요. 나는 그런 게 필요해요“

” 상상해보라. 한때 당신의 것이었던 모든 여성이 당신의 침대로 오 는 것을.“ 마르가레테 슈테핀이 절망에 가득차 일부다처제의 극치를 실천하는 애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 보낸 소네트의 첫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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