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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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걸 한 개인의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녹취록을 옮겨, 의사의 말이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본인의 증상이나 우울감은 도돌이표라 의미있는 많은 부분이 의사의 말인데 말이다.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었을지 모르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삽화와 기획에선 성공했을지 모르나 글의 결과물이 너무 어설프게 느껴졌다. 녹취기록후 정리글은 앞의 말을 다시 하는듯 하고 뒤의 짧막한 글들은 그때그때 그냥 감정을 풀기위한 일기 메모정도.
뒤에 자신의 상담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야했을 의사의 지나친 겸손이 오히려 안쓰러울 정도다. 상담할때 녹취만으로도 부담이됐을듯 한데 즉석에서 한말들이 타인의 책으로 나오다니. 새해 첫 책이었는데 책으로는 이모저모 아쉽고, 덮고나니 표지가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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