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토크 -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대화의 기술
앨런 파머 지음, 문지혜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말과 관련해서는 참 많은 의미의 속담이나 격언이 있다. 예를 들면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다’ 라는 말처럼 말이 지닌 전략적 속성을 알 수 있다. 또한 ‘혀는 무기다’ 라는 말이 있듯이 말을 한다는 것은 참 신중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말을 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목표를 전략적으로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또한 그 말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말을 정리하여 전달해본 경험이 있으며,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은 적도 있다. 이렇듯 말이라는 것은 나의 목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므로 매우 신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으로 또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는 것만이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나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므로 누군가와 소통하지 않으려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잡하기만 한 speaking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이 책은 예의바름을 갖추면서도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요약적으로 정리해주었다. 많은 예시를 들을 제시하면서 설명된 글을 잘 쫓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처럼 내가 말을 하라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이 책은 실험결과로서 그 내용을 정리해주었는데, 말이 전달하는 내용은 분명하게, 직설적으로, 단도직입적으로, 간단하게, 간결하게,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이며, 말을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정중하게, 예의있게, 침착하게, 공손하게, 정확하게, 따뜻하게, 재미있게 이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주장하는 것이 목표를 먼저 제시하라는 것이며, 나의 접근법으로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Bern의 상호교류이론에서도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과 그것을 캐치하여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하지만 원하는 바를 숨긴 채로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이면적 교류는 가장 대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화를 할 때, 내가 듣고자 하는 말을 생각하고, 그대로 숨김없이 목표부터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럴 때는 공손함과 예의를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speaking의 중요성을 인지하거나, 그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해법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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