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 세상 돌아가는 걸 알려주는 사회학자의 생존형 과학 특강
윤석만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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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환경을 한번 돌아보면, 과학과 내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살고 있는 지 깨닫게 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비롯해, AI 가전, 스마트폰 등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정작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던 보통의 우리들에게 과학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지 질문한다면, 전혀 모르고, 관심 없는 것으로 답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과 우리가 활용하는 과학에는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과학지식 암기위주의 과학교육으로 인해 과학은 매우 어려운 것, 과학은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과학에서 동떨어져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과학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는 과학기술 활용해 생활을 편리하게 누리고자 하는 데 그 누구보다 열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학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모순적 태도가 올바른 것은 아닐 것이다. 보통의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회학자인 저자는 자연과학 개념을 우리의 생활과 관련하여 우리를 이해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과 관련한 상상력을 통해 과학의 발전을 이끌 수 있고, 과학 또한 윤리적 태도를 가지고 과학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과학과 우리 인간의 삶과 인식은 모순된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신념이 너무나도 확실히 드러나는 책이다. 첫 장을 읽는 순간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평소 들어는 봤지만, 설명할 수 없었던 과학개념을 명쾌하게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해 이해시켜 주고 있다. 이를 통해 나의 지식추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었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상생활 또한, 현대의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예시들이어서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즉, 어벤져스 영화 속 캐릭터들을 과학적 개념을 활용해 설명한다던지, 가짜뉴스, 코로나 19, 게놈프로젝트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과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이러한 과학적 이해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윤리적 도덕적 측면을 함께 고려한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양자물리학, 상대성이론 등 과학개념을 들어는 봤지만, 누가 물어보면 알기 쉽게 설명하기 어렵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고나면,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5살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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