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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신 바리공주 ㅣ 만화로 보는 우리 신화 3
윤태호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평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즐겨 읽고 거기에 나오는 외국 신들을 줄줄 외면서 우리나라 신화라곤 아는게 단
군신화 밖에 없던 아이들을 보면서 무척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바리공주 신화나 농신 자청비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지만 눈높이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이런 고민을 한겨레에서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만화로 보는 우리 신화가 나온 것을 보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서양의 신들은 인간과 같이 질투도 하고 싸움도 하며 서로를 해치기도 하지만 우리 신들은 인간을 위해 희
생하기도 하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른가를 잘 알게 해주는 모범이 되기도 한다.
바리공주 역시 자신을 버린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아이들에게 굳이 효에대해 이야길 하지 않더라도 바리공주를 읽고 나면 자연스레 효에 대한 교육이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을 읽고 더불어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우리의 전통 풍습에 대한 것들이다.
장례에 대한 풍습이나, 저승 사자에 대해 전래되는 이야기도 부수적으로 알 수 있다.
노제가 뭔지, 왜 49제를 지내는 지, 지옥은 어떤 모습인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일깨우는데 이보다 훌륭한 책은 없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