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그리고 다시
박현섭 지음 / 핀스퀘어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첫 그리고 다시- 박현섭 에세이

 

책의 표지에서부터 묻어나오는 청초함이 느껴졌습니다.

한 권의 책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각 내용마다 담겨지는 정겨운 말투와 따스한 말들이 나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결혼하면 잊혀지는 것들에 대해서 결혼기념일에 미역국을 먹는 것에 대해서도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시도해볼까 하네요. 엄마아빠의 결혼기념일에 미역국을 선물해드릴까봐요..

그리고 눈물이 펑펑 났던 것은 암투병을 하시면서도 늘 잃지않는 삼손에 대한 의지!!

그리고 글을 쓰시는 것에 대해서 큰 용기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글을 통해 속내를 터놓으며 자신의 삶의 끈을 놓지 않는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따뜻한 손길 같은 글을 쓰시겠다고 다짐하시면서 펜을 잡는다 하셨지요?

저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또 따뜻한 위로 부탁드릴게요~~

 

늘 엄마가 했던말,, “너도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아봐야 내 심정알거다.”. 엄마,, 알겠어. 이제ㅠㅠ

저도 결혼하고 애낳고 살아보니 호칭이 늘어나네요.아내, 며느리,ㅇㅇ엄마등 호칭이 늘수록 나에게 눈처럼불어나는 책임감이 나를 누르는 억눌림이 갑갑하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나 안해!! 나 며느리도, 딸도, 누구엄마도 누구아내도 안하고싶다고!!””나 처음으로 돌아갈래~~~”외치고싶은심정.

이 책을 통해 많이도 공감했고 이 책을 계기로 엄마와 둘이 떠나는 여행을 계획했으며 여행동안 엄마와 지난날의 이야기로 가슴속 묵은때를 벗기려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첫그리고다시라는 책을 읽으며 총맞은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첫그리고다시라는 책을 읽으며백지영의 총맞은것처럼 가사처럼 엷은 미소가 나왔고 허탈하게 웃었고 구멍난 가슴에 추억이 넘쳐흘렀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잡아보려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거 같진 않다는 노랫말,,, 이러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라는 애절한 노랫말이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의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나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흘려들었고 들어려고 하지 않았고 관심갖지도 않았습니다.

첫그리고다시라는 에세이를 읽으며 엄마는 그동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심경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스러웠습니다.

첫그리고다시라는 에세이를 통해 모녀의 정이 더욱 깊어지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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