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고운 1
우영주 지음 / 청어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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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고운(생기발랄, 17살 고1 풋풋한 고교생)

남주: 고재희(까칠, 소심함, 19살 고3, 고PD)

 

  여주가 학생회 청소를 하기 위해 일찍 등교를 하면서 누군가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휴지통으로 던진 우윳갑이 빗나가며 남주의 머리에 맞게 됩니다. 남주가 씻으면서 입게된 1학년 체육복을 보고 여주는 당연 같은 학년인줄 알고 남주의 까칠한 말투에 여주도 반말과 약간의 협박을 하면서 두사람의 첫 만남은 유쾌하지 못하게 됩니다. 

교내 방송반에 들어가기 위해 서류전형, 이론시험에 통과하고 3차 마지막 면접을 앞두고 면접관으로 온 남주가 3학년 선배임을 알고 여주는 많이 당혹해 하지만 그또한 무사히 잘 통과해 방송반에 최종합격을 하게 됩니다.

둘의 관계는 계속된 삐걱거림이 있었지만 주변인들의 도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두사람은 오해도 풀고 조금은 더 가까워지는 관계가 됩니다.

평화스럽된 일상이 여주의 이모라고 하는 여자가 찾아오면서 죽은줄 알았던 엄마가 살아있음을 알게 되었고, 자신에게 언제나 따뜻했던 아버지가 엄마에게만큼은 비겁했다는 것을 안 여주는 아버지의 곁을 떠나고, 엄마가 있는 통영으로 가게 됩니다.

두사람은 좋아했던 마음을 표현하기도 전에 여주가 전학을 가게 되면서 연락또한 끊어지게 되고, 어느덧 강산이 변한다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또 다시 우연하게 마주치게 되면서 2권은 다시 시작됩니다.

 

1권은 등장인물들의 학창시절을 꽉~채우고, 2권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연한 장소에서 재회를 하면서 학창시절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네요.

 

2권을 모두 읽고 난 소감은 두사람이 조금, 아니 많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서로 배려를 한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자신이 묻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해 고민하는 남주와 여주의 매력을 느낄수가 없어 실망스럽던데요.

 

제가 잔잔물을 엄청 좋아라해서 기분좋게 1권을 시작했는데 부모님의 이야기가 같이 등장하다보니 여주의 엄마가 안타깝기도 하고, 처음 이미지가 좋았던 여주의 아버지도 나중엔 초라해 보이는 중년남자로 보여 읽는데 방해요소중 하나였던것 같고,

여주가 통영에서 어떤 생활을 했고, 엄마와의 이야기, 남동생과의 이야기 등이 빠져서 좀 궁금하기도 했네요.

 

학창시절을 조금 짧게 하고 성인이 된 이야기가 주였음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히려 여주의 남동생 이야기가 나왔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좋은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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