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스미다
김나혜 지음 / 청어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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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인(연예인): 부모님의 부적절한 결혼생활을 보고 자라면서 사랑을 믿지 못하고, 결혼을 거부하지만 남주를 처음 본 순간 거세게 일어나는 욕망이 생기면서 남주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여주

 

이강준(변호사): 예의바르고 모범적이면서 부모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성실한 아들, 부모님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고 살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만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여주를 구속하고 집착하는 무서운 욕망을 가지고 있다.

 

   남주 강준은 굉장히 예의 바르고 매너도 몸에 배어 있다.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상대방을 배려하고 행동이나 나쁜 언어를 일절 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범생 이다. 수인은 금욕적이면서도 섹시한 모습의 강준을 보고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되면서 강준을 유혹한다.

 

사랑 뒤에 욕망이라는 강준의 생각을 수인으로 인해 뒤엎게 되고, 수인의 도발에 넘어간 강준과 수인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사랑을 시작했고, 시작부터 서로를 뜨겁게 탐했다.

 

두사람의 관계가 지속될수록 강준과 수인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같지만 강준은 수인에게 더 깊은 사랑과 마음을 원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말을 내뱉지 않는 수인, 왜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 날 사랑하지 않냐고 윽박지르는 강준.

언제나 싸움의 끝은 수인의 울 듯한 얼굴에 마음이 약해진 강준이 먼저 사과를 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겠지 생각을 하면서.....

 

사랑을 믿지 못하고 결혼을 원하지 않는 수인으로 인해 강준의 마음은 힘들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인은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유명해지는 반면 강준은 그녀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초조해지고 조급해 한다.

 

처음엔 강준이 수인을 사랑하는 마음에 반해 수인의 마음이 깊지 않아서 둘이 헤어졌구나 했는데 2년 후 두사람이 다시 만나면서 이별의 진실을 알게 되고 나니, 강준의 사랑을 받는 수인이 정말 부럽긴 하지만, 한편으론 상대방에 대한 집착, 소유욕이 정말 무서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할리우드로 진출하기 위해 강준과 이별도 했지만 캐스팅 과정에서 감독의 몸로비를 거절한 후 모든일에서 뜻대로 이루어 지는 것은 없고 마음의 상처만 가득 안고 실패로 끝나고 돌아온 수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제대로된 생활조차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회사상사의 변호를 위해 방문했던 아파트에서 두사람은 우연하게 다시 마주치게 되고, 서로 잊지 못했던 감정이 되살아 나면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날 외면했던 진실에 대해 피하지 않고 두 번다시 지난날의 후회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

 

19금 답게 진~한 러브신도 많이 나오지만 거부감 스럽진 않네요. 두사람 모두 크게 매력이 쩌는 모습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부비부비 하는 관계로 시작하다보니 감정선이 나타나는 행복한 연인의 모습보다는 서로에게 보이는 욕망과 집착이 먼저고  매력적인 연인의 모습은 볼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릴적 납치를 당한 형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자 부모님의 관심은 오로지 큰형에게 향하고 강준은 혼자 자신의 일을 하면서 모범적이고 성실한 아들로 집안의 자랑스러움 자체인 것은 알지만 그런 아들이 여배우의 사진을 자신의 방에 도배하고 물건들이 있다는 것을 본 후 자신의 아들이 미친 스토커 짓을 한다고 난리부르스 치면서 아들이 진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때리기부터 하는 교육자 부모의 모습엔 실망스럽네요. 자신의 아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조금은 불편한 부모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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