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시크릿 홀릭

시크릿 홀릭 1
하루가(한은경) 지음 / 청어람 / 2014년 7월

소개에서 여주가 선상이라고 하길래 실제 교사인줄 알았네요. 실제는 휴학생이고 과외선생입니다. 남주는 보통의 남주처럼 직장의 신, 냉정하고 냉철한 능력있는 남주는 아닙니다. 한량입니다. 29살 먹도록 할머니의 돈으로 흥청망청 노는데 시간을 보내고, 여자와 방탕하게 놀고, 술과 도박등으로 세월을 먹고 사는 남주입니다. 남주의 할머니와 정신상태를 뜯어고쳐 달라는 계약을 하면서 남주와 얽히게 됩니다. 남주는 여러여자들을 만나 질펀하게 놀고선 여주가 처음이라고 아주 좋아하는건 우웩입니다.
여주나 남주나 특별한 매력은 느끼질 못하겠네요.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재밌진 않았던것 같네요. 설정이 맘에 안들어서 그런가??

처음시작이 솔직하지 못한 관계로 시작하다보니 여주는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고, 남주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며 여주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여주의 계약 사실을 안 후부턴 마음속에 믿음이 깨진듯 합니다. 서로 믿음이 부족하다 보니 오해의 연속입니다.
결국 남주는 마지막에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고 여러곳의 식당을 전전하며 요리를 위한 공부를 밑바닥부터 시작합니다. 남주가 좋아하는 일을 찾은것은 좋은데,,,알콩한 맛은 없고 갈수록 진지해지다보니 흐름이 좀 깨지는듯 합니다.

남주의 가벼움이 거슬리고, 여주의 겁먹은 소심함도 거슬리고, 여주의 계속된 솔직하지 못한 행동들이 거슬리고, 갈수록 남주의 진지함이 거슬리고...

다른사람들은 어쩔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생각은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