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닛 -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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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말하다에서 소개되는 걸 보고 "오호, 재밌겠는걸?"하며 읽게 되었다.

그 자리에 (방청석에 천연덕스럽게) 작가도 나와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하지만 출연자들은 책 보다도 작가에게 더 흥미를 갖고 있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렇게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고 싶다는 심정이었다.

너무 평범한 얼굴과 태도에 당황하는 패널들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소설이길래 그럴까?  더욱 궁금해졌다.

이 소설은 브레이크 없는 벤츠다.

상상력은 제어되지 않고 끝없이 펼쳐진다.

소설의 서두에 나오듯이 너무나 무료하고 할 일이 없는 사람들, 무슨 일인가 터져주기 바라는 인간들에게 사건을 만들어준다...  무료함에 아주 부흥하는 기발하고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이유는?  

"아무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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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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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평이라니...

타샤투터가 땅부자라서 부자로 보이는 건 아니다.

30만평이 아니라 3천만평의 땅을 가질 수 있는 재벌도 그녀만큼 부자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보고(사진이나 그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읽으면서 계속 떠오르는 책이 '월든'이었다.

월든을 읽으면서도, "이렇게 살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는데

이 책은 더더욱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월든의 경우는 2년만 살고 땡 쳤는데....(?)  타샤같은 경우는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타샤는 삽화도 그리고 농사 이외에 자신을 실현하는 모습이 더 있었고

월든의 경우는 얼마나 최소한의 노동으로 욕심없이 부가가치 없이 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욕심)을 억누르기 힘들어 오래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월든의 경우는 상당히 심오하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져주는 반면, 이 타샤튜터의 삶은 그 철학조차도 가볍게 털어내버리는 모양새다.  책의 마지막 구절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자신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 바로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이다.  그녀는 '월든'을 실천하며 사는 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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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최재천 지음 / 궁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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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알이 닭을 낳는다' 등 '대담'을 배꼽잡으며 읽은 다음부터 최재천 선생의 글은 모조리 긁어 모아 읽고 있다.

책 한 권 나올 때마다, 해리포터를 기다렸다가 읽는 아이처럼 기뻐한다.

조엔롤랑이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신문 기사에 오르는 것을 찾아 읽는 아이처럼

나도 가끔 신문에서 최재천 선생의 칼럼이 눈에 띄면 맞아 맞아 하면서 읽는다.

아는 사람 중에 가수 비의 팬이 있는데,  그 좋아하는 정도가 대단하다. 

콘서트마다 쫓아다니고 나오는 앨범마다 다 사고, 드라마마다 시청률 높인다고 사람들한테 보라고 윽박지른다.

그래서 나도 교육방송의 세상보기를 다시보기 하려했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그 때는 선생을 몰랐을 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동안의 가볍고 짧은 책에 비해 무게도 있고 (내용이나 그램수에서나) 깊이도 좀 된다.

선생의 수업을 듣고 있는 느낌이 든다.

모쪼록, 선생의 '통섭'이 잘 되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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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가계부
제윤경 지음 / Tb(티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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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부자가 되기 위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을 위한 책이다.

평범하게 적은 월급 가지고 어떻게 맘 편하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세상에, 돈벼락 맞는 사람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돈벼락은 피뢰침을 따라다닌다고 해도 맞기 힘든 일이다.  그것 방법이 없다.  정말 우연하게 되는 일이니까...

이 책은 우연을 배제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인생의 끝에서 쪽박 차지 않기 위해 어떻게 현재를 준비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꼼꼼하게 가계부를 쓰고, 부화뇌동하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막연한 희망으로 계획성 없는 태도를 바꾸기 위해 읽어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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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머리 바꿔야 성적이 오른다
안진훈 지음 / 예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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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자식을 B에서 A로 바꾸고 싶어한다.

사실,
B- 에서 B+로 바꿀 수는 있어도 완전히 다른 아이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일 뿐이다.

이 책은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특성을 어떻게 잘 키워주느냐를 알려준다.

우뇌형 아이의 특징과 좌뇌형 아이의 특징을 알려주고

그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자신의 아이가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 파악해서 그에 맞는 공부방법을 제시하도록 한다.

결과는 어려운 책을 좌뇌형으로 분석해가면서 읽으라는 것이나,

아직 프로그램이 많이 발달해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을 읽고, 내 아이의 특성을 인정하고 부모와 부딪치는 일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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