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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ㅣ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만평이라니...
타샤투터가 땅부자라서 부자로 보이는 건 아니다.
30만평이 아니라 3천만평의 땅을 가질 수 있는 재벌도 그녀만큼 부자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보고(사진이나 그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읽으면서 계속 떠오르는 책이 '월든'이었다.
월든을 읽으면서도, "이렇게 살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는데
이 책은 더더욱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월든의 경우는 2년만 살고 땡 쳤는데....(?) 타샤같은 경우는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타샤는 삽화도 그리고 농사 이외에 자신을 실현하는 모습이 더 있었고
월든의 경우는 얼마나 최소한의 노동으로 욕심없이 부가가치 없이 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욕심)을 억누르기 힘들어 오래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월든의 경우는 상당히 심오하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져주는 반면, 이 타샤튜터의 삶은 그 철학조차도 가볍게 털어내버리는 모양새다. 책의 마지막 구절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자신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 바로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이다. 그녀는 '월든'을 실천하며 사는 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