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국 불쌍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숨을 거두었다. 그의 방도, 물건들도 봉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첫째로 상속인이 없었고, 둘째로 유품이라고 남긴 것이 정말 별로 없었는데, 깃털 펜 한 다발, 공문용 백지 한 묶음, 양말 세 켤레, 바지에서 떨어진 단추 두세개, 그리고 독자들도 이미 알고 있는 가운 같은 낡은 외투 하나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아카키 예비치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그의 외투를 강탈한 이야기는 또 다른 예비치에 대한 예고이다. '사자'를 언급하는 이 이야기의 후반부는 여전히 인간의 욕망이 엄습하는 비극의 재생이 지속되고 있음을 본다. 여전히 인간은 타자의 옷을 입고 싶어한다. 


네이버 독서카페의 리딩투데이의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