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둥이 겁깨비의 웃음찾기 대소동

웃음 찾는 겁깨비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3
전은희 지음, 정경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4월

좋은책 어린이 문고의 신간 <웃음 찾는 겁깨비> 입니다.

전은희 선생님이 글을 쓰시고 정경아 선생님께서 그림을 그리셨어요^^

초등 2학년 국어와도 교과연계가 되니 더욱 재미나게 읽어볼까요?

                                    

도깨비 방망이에는 에너지 표시등이 깜빡거립니다.

겁깨비는 줄어든 자신의 에너지를 보며 불안해하고 있어요.

에너지가 낮아지면 도깨비 계곡으로 담력훈련을 떠나야 하거든요.

그 순간 <바람의 언덕>으로 모이라는 대장깨비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람의 언덕은 인간세상으로 내려가는 통로라

다른 도깨비들은 서로 내려가고 싶어합니다.

인간들을 곯려줄 다양한 기술을 연마했거든요.

겁깨비는 이름만큼 역시나..내키지 않나 봅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은 결국 겁깨비를 인간세상으로 내려보내는군요.

                                    

겁깨비가 인간세상으로 떨어지며 놓쳐버린 방망이는

건호의 눈에 발견됩니다. 건호의 가방 속에 쏙 들어간 방망이 ㅜㅜ

결국 건호 집까지 따라오게 되었어요.

퀴퀴한 소파냄새와 건호 아빠의 지독한 방귀냄새를 참아내며

밤까지 기다린 겁깨비..건호가 자고 있는 틈에 가방을 요리조리

뒤져보지만 순간 오줌이 마려워 벌떡 일어난 건호에게 들키고 맙니다.

                                    

에휴ㅡ 도깨비방망이 찾는 일이 쉽지 않네요 ㅠㅠ

건호도 마찬가지입니다. 겁깨비를 보고 놀란 건호가 그만..

이불에 실수를 해버렸어요 ^^;;

이래저래 도깨비에게 홀린듯 찜찜한 마음으로 등교하는 건호.

요즘 학교에서는 딱지치기가 유행입니다.

친구 대용이는 초능력맨 딱지 하나로 건호의 딱지를 열개나 땄는데요!

옥신각신하던 건호는 선생님께 혼이 나고맙니다.

딱지치기가 금지인 2학년 2반 ㅠㅠ

결국 딱지들은 선생님의 서랍으로 들어가네요.

숙제공책도 없어져서 산더미같은 숙제만 받아옵니다.

                                    

점점 건호의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생겨나요.

겁깨비는 방망이를 찾으려고 건호의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건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ㅜ 무서워 내방ㅜ

드.디.어

건호와 겁깨비가 만나게 됩니다.

서로의 오해를 풀고 함께 학교에 가기로 하지요.

겁깨비의 힘을 이용해 딱지도 쉽게 뚝딱 따먹게 됐네요!

그러다 역시나 우리의 겁깨비..

대용이가 무섭게 노려보자 깨갱~

그 순간 건호의 딱지는 대용이에게 넘어가버려요 ㅠ

                                    

                                    

점점 인간세상에 적응하는 겁깨비~

선생님의 머리도 우스꽝 스럽게 만들고

아이들의 책장을 넘기고 필통을 날리며

인간을 놀리는 재미가 붙지만

한 편으론 아이들의 겁먹은 표정이 자꾸 맘에 걸립니다.

                                        

                                        

겁깨비와 건호는 갈등이 생기고

참지못한 겁깨비가 떠나버려요 ㅜㅜ

겁깨비가 싫다고 하는걸 건호가 억지로 시키기 때문에 ㅜㅜ

그렇게 떠나버린 후에야 소중함을 깨달은 두 사람..

아니 한 사람과 한 도깨비

하얀 솜털을 흩날리며 다시 돌아오고

교실의 친구들 모두는 겁깨비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겁깨비는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겁깨비의 방망이는 인간을 골탕 먹일 때보다

인간에게 웃음을 줄 때 에너지가 더 강해진다는걸요!

건호도 마찬가지네요.

가족이나 친구의 얼굴을 그려야하는데 겁깨비를

그렸네요. 서로에게 정이 들었나봅니다.

네가 날 친구로 생각해 줘서 나도 고마워.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너희들이 웃으니까 나도 좋아.

P.62

                                        

                                        

선생님들은 알지 못해요^^

웃음 찾는 겁깨비는 아이들만 볼 수 있었네요!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은 옛날 동화 속 무섭고 우락부락한 도깨비가 아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z세대 힙한 깨비를 만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편인데

동네 길냥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더니

어느 순간 편의점에서 고양이간식을 고르더라구요.

"너 고양이 무서워했잖아" 하고 물어보니

"자꾸 보니까 귀여워. 집도 없고 불쌍하잖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해주고 싶어." 라는 대답을^^

겁을 극복하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요?

서로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건호네반!

귀여운 겁깨비를 만나 스릴있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겠죠?

처음엔 서로가 무서웠지만 어느새 찐친사이!

하하호호 웃으며 서로를 배려하는 우리 친구들을

함께 만나보아요~

                                    

< 이 책은 좋은 책 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읽고 쓴 주관적인 후기 입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초등추천도서

#초등창작동화

#초등교과연계

#웃음찾는겁깨비

[100자평] 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 자녀교육에 서툰 엄마가 놓치는 것들
김선희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3월

스스로 화장실가고 밥 먹으면 육아는 수월할 줄 알았습니다. 아이가 학교를 가고 친구를 만나고 자아가 생기면서 상상도 못했던 또다른 육아의 문이 열렸습니다. 처음만난 이 세계는 다시 나를 <초보엄마>로 만듭니다. 상처주지않고 아이를 더 크게 품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싶어 이 책을 펼칩니다.

마음껏 그리워하는 하루

오늘은 그립다고 말했다
김경진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3월

누구나 마음 속 마음껏 그리워하고픈 누군가가 있겠지.
작가의 글을 읽으며 나 역시 누군가가 떠올랐다.
그냥 휘발되어 버리는 순간의 감정들이 많다.
작가는 그 작은 느낌 하나까지 정성스레 모아 꽃을 피웠다.
어느 구절에서는 웃음이 지어지고
어느 대목에서는 아련한 슬픔이 일었다.
인생사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인간이기에 필연적으로 느껴야만 하는, 당해야만 하는
시간들에 대해 작가의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쉼표를 찍고 오늘 하루만큼은 이 에세이시를 읽으며
그 누군가를 마음껏 떠올려 보기를..

이 세상 모든 지유들을 응원해!

심술 먹는 마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1
이수용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2월

좋은 건 좋다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슴 속에서 모든걸 삭이고 품기에
아직 너무 어린 아이. 자신의 감정에 귀기울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 나이의 특권을 누렸으면 좋겠다.
지유가 느끼는 감정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었다.
나도 그랬는데 지유야 너도 그랬구나.
너를 이해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최신유행마녀를 볼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다.
좋은책어린이가 갖고 있는 매력포인트!
이제 지유는 자신과 소통하고 내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멋진 사람으로 클 수 있겠지?
이 세상 모든 지유들을 응원한다.^^

<좋은책어린이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책은 찐 재미있어요! 아이 속마음도 물어보세요^^>

내가 모르는 엄마의 비밀은 대체 뭘까?

엄마의 비밀 편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0
박현숙 지음, 백정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12월

표지부터 궁금해지는 좋은책 어린이의 120번째 책

제목부터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서인이와 민성이는 25층에 사는 이웃사촌이다.

개구쟁이 민성이는 귀신으로 변장해 서인이를 놀래키고 그런 민성이를

곯려주기 위해 서인이는 일부러 민성이의 발을 걸어 음식물쓰레기를 쏟아버리게 한다.

그러나 서인이는 마냥 두렵지만은 않다. 바로 든든한 엄마가 있기 때문!

엄마는 무조건 내편이고 엄마만 있으면 뭐든 무섭지 않다는 서인이.

엄마가 몰래 갖고 싶던 옷도 사두고 서프라이즈~해줄거라 굳게 믿고있는데..

엄마의 또다른 딸이라니...청천벽력같은 말이다.

비밀편지의 진실을...서인이는 알아낼 수 있을까?

....

요즘시대에는 많은 아이들이 결핍을 잘 모르고 자란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 때 진심으로 성장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용기내어

그 나눔을 실천할 때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임을 믿는다.

서인이도 엄마를 보며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겠지?

<좋은책어린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느낀점을 솔직히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