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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왕국 톰스랜드 3 : 톰스랜드 삼총사와 빅시티 ㅣ 쓰레기 왕국 톰스랜드 3
정도영 지음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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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왕국 톰스랜드 _ 정도영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있어.”
책을 읽고 난 뒤 이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가장 많이 나온 문장이고, 이 책의 주제인 문장.

이야기는 빅시티에 사는 지후와 그린이,
그리고 톰스랜드에 사는 유안, 도건, 예강이 다섯 아이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가던 아이들이 마주하게 된 사건은 처음에는 신나는 모험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쓰레기로 인해 침몰할 위기에 놓인 톰스랜드.
그리고 그 쓰레기의 출처가 된 빅시티.

한쪽에서 무심코 버린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살아가는 삶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전해진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문제를 발견한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자신들이 겪은 일을 어른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쉽게 믿어주지 않는 순간도 있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결국 자신들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움직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론가 이동한다는 것.
내가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어도 결국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오히려 더 쉽게 다가왔고, 아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는 어른인 나도 배울 점이 많았다.

다섯 아이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톰스랜드의 문제가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결국 하나로 이어져 있으니까.

환경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용기와 모험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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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새긴 나라 - 열다섯 살 독립운동가 주재년 열사 이야기
홍종의 지음, 장선환 그림 / 봄날의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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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새긴 나라 _ 홍종의

주재년 열사의 나이는 15살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그 나이의 나였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나는 부모님의 보호 아래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내가 누리는 일상과 주어진 것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던 것 같다. 의무였던 공부도 당연하게 느껴졌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같은 15살의 주재년 열사는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놓고 있었다. 삶을.

'15살.'

그 숫자가 책을 읽을수록 다르게 느껴졌다.

어른이 되어 바라보면 그저 한 사람의 독립운동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내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읽으니 그가 그저 '열사'라는 이름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었고,
누군가에게는 함께 뛰놀던 친구였으며,
평범하게 사랑받으며 자랐어야 할 어린 소년이었다.

그런 소년이 어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홀로 오른 길은 분명 어둡고 외로웠을 것이다.

그의 길 한 켠에는 함께 뜻을 나누고자 했던 친구가 있었고, 그를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홀로 감당하기를 선택한 그.
얼마나 무섭고, 집이 그리웠을까...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던 것은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빛을 직접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나라를 되찾은 날.
그가 꿈꾸었던 자유로운 세상을
그는 끝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그저 마직막 순간, '옷을 반듯이 입혀 달라, 나 죽은 뒤에 좋은 세상이 온다.'

한동안 마음이 먹먹해졌다.

내 아이들이 15살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여전히 부모의 보호 아래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웃으며 하루를 보낼 아이들, 앞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

그리고 나는 어떻게 이 역사를 전해 주어야 할까.

돌에 새긴 나라는 역사 속 한 인물의 이야기를 읽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오늘 내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학교, 거리,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가 결코 처음부터 주어졌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주재년 열사는 나보다 어린 나이에
나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 선택 덕분에
나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덮으며 마음속으로 한 번 더 되뇌었다.

평범하고 사랑받아 마땅했던 열다섯 살의 소년,
주재년 열사.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나라에서
오늘의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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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호수, 우리가 사랑한 이상한 세계
캐롤라인 트레이시 지음, 김민정 옮김 / 일레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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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호수, 우리가 사랑한 이상한 세계_서평

단순히 환경 문제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현실을 작가의 경험과 함께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가는 곳과 전혀 다른 현실이 지금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자연을 잃는 것도 사람이고, 다시 살리는 것도 사람이 될 이야기.

작가는 소금호수의 변화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전합니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외면하는 순간, 이미 소중한 것을 잃고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책을 덮고 나니 환경을 지킨다는 것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 먼저 관심을 갖고 돌아보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연이 더 이상 자연이 아니게 된 순간,
인간의 탐욕이 불러낸 당연한 결과,
그걸 지키려 노력하는 인간,
이 모순적이고도 슬픈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자연을 사랑하는 존재인지,
소비하는 존재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소금호수우리가사랑한이상한세계 #현실의이야기 #환경도서 #북리뷰 #독서기록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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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담은 길 : 혼자 떠나서 함께 돌아온 1400㎞의 기록
정기욱 지음 / 휴먼큐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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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담은 길 | 서평

내가 언젠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된다면,
그 길의 시작은 이 책이었다고 말할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는 '왜 굳이 800km나 되는 힘든 길을 걸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등산도, 자전거도 힘들어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에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언젠가는 꼭 가야 하는 길이구나.'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나에게는 함께 걸을 사람이 있다.
다만 육아라는 가장 큰 산과 현실의 일터를 잠시 내려놓을 용기만 있다면.

이 책은 순례길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나도 언젠가 만나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 동시에 '나는 무엇을 위해 떠나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묻게 만들었고, 어느새 그 길 위에 서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나는 뛰기 시작했다.'였다.
그 한 문장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오래도록 미소가 지어졌다.

박영민님의 투박한 편지는 만나 본 적 없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고, 이내 눈시울이 붉어 졌다.

어릴 적 한 번쯤 꿈꾸었던 여행작가라는 꿈도 오랜만에 다시 떠올랐다.

이 책을 읽는 분들께 작은 팁이 있다면, 맥주 한 캔을 준비하시길. 책을 덮는 순간, 길 끝에서 마시는 그 시원한 맥주가 얼마나 특별할지 함께 상상하게 될 것이다.

바쁜 일상과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에 지친 눈과 마음에, 이 책은 잠시 속도를 늦추라고 말해주는 한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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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요괴 5 : 호랑이 ㅣ 반려 요괴 5
김영주 지음, 밤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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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요괴 5 : 호랑이 -

아이들과 첫 장을 펼쳤을 때는
"나라면 어떤 반려요괴를 선택할까?"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도중에는 깜짝 놀랄 반전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책을 다 읽은 뒤 다시 표지를 바라보니,
이야기의 힌트가 처음부터 그 안에 담겨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좀 더 표지를 자세히 볼 것)

살다 보면 아이 혼자 감당하기 벅찬 일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혼자가 아니라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와 응원을 전해 주는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따뜻한 동화였고,

만약 그대로 대나무통 요괴의 반려인간으로 선정되었으면 어떻게 하지?
보석거북이의 반려인간이 되면 보석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상상을 하게 하는 멋진 책이었다.

#위즈덤하우스 #반려요괴 #어린이문학 #창작동화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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