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에케호모 _ 오수완인류멸망 이후 30년.인류가 1%만 남은 세상에서도인간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지독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거대한 재앙을 겪고도 금방 서로를 경계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것들에 의해 살아가면서또 그것에 지배당하는 삶.어쩌면 이런 모습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성악설이라는 말처럼,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은 생각보다 잔인하고 이기적일지도 모르겠다.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것에는 분명 장단점이 있다.우리를 편리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가기도 한다.더 편안한 것을 원하고, 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파괴하고 버리고 다시 만들어가는 우리.그런 인간의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았다.현재를 살아가는 나 역시 편안함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으니까.책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세계를 멈추고, 인간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을 읽으며 과연 우리가 무엇을 위해 발전해 온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인간은 자신이 만든 것에 조종당하고, 그것을 끊어내지 못한 채 살아간다.어쩌면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존재는 우리가 만들어낸 무언가가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내고도 멈추지 못하는 인간 자신인지도 모르겠다.그리고 결국 질문은 내게 돌아온다.인류가 멸망할 만큼 큰 재앙이 찾아와도 변하지 않는인간이라면,우리는 과연 무엇을 바꿔야 하는 걸까.#에케호모 #오수완 #다산책방 #혼불문학상
#도서협찬예술로 읽는 스페인 _ 백인필건축과 그림,그리고 오래전 지나간 역사 속에서 많은 작가들이 남긴 예술적 가치를 따라가 보는 시간이었다.현실 속 한 공간을 사진과 그림으로 함께 바라볼 수 있었고,높이 올라간 건축물과 건물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을 보고 있으면, 사람이 만들어낸 예술의 아름다움에 자연스럽게 감탄하게 되었다.하지만 아름답다는 감탄만으로 끝나는 책은 아니었다.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종교와 시대의 역사가 녹아 있고, 그 안에는 우리가 쉽게 알 수 없었던 이야기와 어두운 진실도 함께 담겨 있었다.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난 뒤 스페인의 예술은 조금 다르게 보였다.그저 아름다운 건축물과 그림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그곳을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이자 역사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아름다움과 어두움이 함께 존재하는 나라.사진 속 풍경을 바라보며 감탄했던 순간에도 그 안에 어떤 시간이 지나왔는지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예술을 통해 스페인을 바라보니, 한 나라의 역사가 조금 더 깊게 다가왔다.#예술로읽은스페인 #백인필 #디이니셔티브 #스페인
#도서협찬 있는 그대로 라오스 _ 박성하작가님이 라오스를 얼마나 애정하고 있는지가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었다.단순히 ‘라오스에 가면 어디를 가야 할까’를 알려주는 여행책이 아니라,라오스의 역사와 언어의 기원,그리고 지금의 모습과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바라보게 하는 책.오랜 식민지 생활을 겪으면서도 굴복하지 않았던 라오스의 역사와젊은 사람들이 많은 현재의 라오스를 들여다보며내가 알던 라오스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특히 인상 깊었던 건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대하는 방식이었다.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우리와 달리상대방을 깊이 존중하기 위해돌려 말하고 배려하는 라오스의 문화.한국의 남자들이 군대에 갈 때라오스의 남자들은 출가를 경험한다는 것도 놀라웠다.(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그 안에서 지혜와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는 점도 흥미로웠다.)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느껴진 건라오스 사람들의 긍정적인 마음과 따뜻한 미소였다.아직 직접 가보지 않은 나라지만책을 덮고 나니 이상하게 라오스가 조금 가까워진 느낌.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을 넘어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 그리고 그들의 삶을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있는그대로라오스 #라오스 #초록비주니어 #박성하
#도서협찬복수의 날 _ 이진미누가 이 아이들을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시완의 죽음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진실은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범죄조직의 덫과결국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버린 복수의 결말.사회가 법이라는 울타리로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씁쓸했다.‘개인의 복수는 옳은 것일까?’작가님의 질문에는 쉽게 답할 수 없었다.겪어보지 않은 사람은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을 온전히 알 수 없기에그들의 선택이 틀렸다고 쉽게 말할 수가 없을 것 같다.희준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이주의 상황도 이해가 됐다.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다.누구의 선택이 옳았는지를 생각하기보다왜 이 아이들이 복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계속 생각하게 됐다.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던억울하게 죽은 시완이가 그저 안타까웠다.복수의 끝에서 남은 것은 통쾌함이 아니라‘만약 사회가 이 아이들을 지켜줬다면 다를 수 있었을까'하는 씁쓸함이 남았다.#복수의날 #이진미 # 소원나무 #청소년문학
청소년 논어 한 문장어른이 되고 나서 읽고 쓰는 논어는확실히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문장이 한가득이다.어릴 때 읽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문장들이지금의 나에게는 하나하나 마음에 걸린다.나는 지금 이대로 잘 살고 있는지,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된 지금은내 아이에게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가르침을제대로 전하고 있는지도 생각하게 된다.아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면서정작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논어의 문장들을 읽으며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칠까보다내가 먼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를 생각하게 됐다.한 문장을 읽고,나를 돌아보고,다시 한 번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책.#청소년논어한문장 #김한수지음 #하늘아래출판사#르온필사단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