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지방자치의 좋은 교과서

복지분권의 이해
김이배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년 8월

‘복지분권’에 대해 정치, 행정, 재정, 사회서비스 등 각 영역을 아주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간 ‘교과서’이다. 이론도 훌륭하게 정리되어 있고, 현재 진행 중인 정책과 문제점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정부 정책에 관한 기술도 흔히 하는 방식처럼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비판적 검토와 일정한 이론화가 뒤따른 점을 높이 사고 싶다.

기본적인 관점은 ‘복지의 눈’으로 지방자치/분권/군형발전을 보는 것인데 나는 이런 사고방식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모든 정부 활동과 제도를 정치와 경제의 눈으로만 보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복지의 눈으로 정책과 제도를 보면 많이 달라 보인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줄 만한 책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이 큰 진전을 이루어 냈다.

지식 체계가 잘 정리되어 있어 학부 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

[100자평] 위대한 유산 2

위대한 유산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3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19세기 고전소설의 표지를 티셔츠 입은 남녀의 키스신으로 북디자인하다니 너무 한심하다

[100자평] 자유로운 세계

자유로운 세계
켄 로치 감독, 줄리엣 엘리스 외 출연 / 오크트리(Oak Tree) / 2017년 5월

상품정보에는 영어라고 되어 있는데 불어 더빙이고 화면 크기도 4:3으로 좁게 나오는데 조정이 안 됩니다.
이런 엉터리를 만드는 풍토를 바꿔야 합니다.

[100자평] 헤세처럼

헤세처럼 - ‘데미안’에서‘유리알 유희’까지 꼭 한번 따라 쓰고 싶은 헤세의 문장들 ㅣ 거장의 문장들 1
헤르만 헤세 지음, 김빛나래 옮김, 김윤아 일러스트 / 가위바위보 / 2021년 11월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 손으로 쓰는 책. 잘 디자인된 공책 속에 헤르만 헤세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