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는 세계를 탈사물화하고 탈신체화한다. 또한 기억을 없앤다. 기억을 되짚는 대신에 우리는 엄청난 데이터를 저장한다.  - P9

정보는 사건Ereignis인 척한다. 정보는 놀라운 일이 주는 흥분Reiz der Uberraschung을 먹고 산다. 그러나 흥분은 오래가지 않는다. 금세 새로운 흥분을 향한 욕구가 생긴다. 우리는 흥분을, 놀람을 목적으로 실재를 지각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정보 사냥꾼으로서 우리는 고요하고 수수한 사물들을, 곧 평범한 것들, 부수적인 것들, 혹은 통상적인 것들을 못 보게 된다. 자극성이 없지만 우리를 존재에 정박하는 것들을. - P9

오늘날 사물은 점점 더 주위의 배경으로 물러난다. 사물의 폭증을 가져오는 현재의 극심한 사물 인플레이션이 시사하는 바는 다름 아니라 사물에 대한 무관심의 증가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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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스턴에 1620년에 상륙한 청교도, 즉 기독교인들도 정착에 성공한 몇 년 후 그 근방에 있던 원주민들을 다 학살해 버렸답니다. 기독교인들이 말이죠. 미국의 흑역사 중 하나였습니다. - P252

둘사이 가장 큰 차이는 가톨릭은 ‘성물‘ 즉, 성모 마리아상 같은 성스러운 물건을 허락한 반면, 정교회는 성모 마리아상 같은 성인의 상을 만드는 것을 우상 숭배로 봤다는 점이랍니다. - P269

이런 식으로 1291년 5월 18일까지 십자군은 총 8차례 원정을 떠났어요.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서 무려 200년 동안이요. 수많은 교황이 바뀌었고 수많은 기독교 기사단이 사망했지요. 4차 원정 때는심지어 십자군이 같은 기독교 신자들을 대학살하는 참극까지 일어났어요. 그 결과는? 예루살렘 탈환 실패였습니다.  - P289

광해는 불쌍한 왕이었어요. 원래 세자가 될 수 없었던 위치에서 갑자기 얼떨결에 세자가 되고, 그 이후 16년 동안 불안불안한 가시방석 위에서 세자 생활을 했고, 또 최대의 정치 라이벌 영창대군의 등장으로 정말 세자 자리에서 쫓겨나기 직전까지 갔어요. 그 트라우마와 노이로제, 공포감, 자격지심, 충분히 이해를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친형을 목 졸라 죽이고, 배다른 어린 동생을 방에 가둬 두고 쪄 죽이고, 새엄마를 방에 수년 동안 가둬 버리고, 또 그런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미신과 무당의 말에 의지해서 무리한 궁궐의 공사를 강행한 탓에 가뜩이나 임진왜란으로 지칠 대로 지친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해요. 즉, 결과적으로 ‘쫓겨날 짓‘을 한 겁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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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가 일본을 통일시키긴 했지만 아직 불안불안했어요. 그런 가운데 실업자가 된 전국의 무사들이 들고일어나면 큰일이겠지요. 무사들에겐 새로운 전쟁이 필요했습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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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떨어질 때 손절은 빨라야 해요. 모든 매매에서 방향을 맞추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승리하는 비법이 아니에요. 사실 반만 맞춰도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죠. 방향을 잘못 맞췄을 때 최대한 돈을 적게 잃는 것이 열쇠에요. 나는 어떤 주식을 사든지 최대 7퍼센트 이상의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해놨어요.  - P316

상대강도를 1순위에 두겠어요. 깜짝 놀랄만한 실적 발표가 있기 전에 상대강도가 먼저 치고 나가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 P339

나는 일반적으로 주식이 치고 달리다 숨고르기를 한 다음에 아래로 꺼지는 것까지 봐야 해요. 그때가 현금화하는 시점에요. - P342

주식이 상승하다 숨고르기를 하기 시작할 때 거래량이 줄고 있는지를 봐야 해요. 거래량이 하락추세를 형성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그러고 나서 거래량이 다시 늘기 시작할 때면 대개 주식이 폭등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에요. - P346

돈 버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실을 방치하지 않고 손실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우는 것이죠.  -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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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초 전에 시장에서 저지른 나의 실수에 대해서도 별로 연연해하지 않거든요. 내가 정말 염려하는 점은 ‘다음부터 나는 무엇을할 것인가‘ 이죠.  - P189

돈을 따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지 말아야 해요. 그보다 가진 것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에 몰두해야 하죠. - P199

이익이 나는 포지션은 최대한 유지하고, 손실이 나는 포지션은 빠르게 털어버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P209

훌륭한 매매의 요소는 1번도 손절, 2번도 손절, 3번도 손절이에요. 이 세가지 규칙을 따르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돼 있죠. - P232

꼭 지키는 매매규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a. 손절은 신속히 하라.
b. 이익은 최대화하라.
c. 작게 매매하라.
d. 의심의 여지없이 규칙을 따라라.
e. 규칙을 어겨야 할 때를 알아라. - P234

첫째, 매매의 관점에서 볼 때 전부를 걸지 않는다면 인생은 꼬이지 않을 것이다. 둘째,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안다면 엄청난 자유를 얻은 것이다. 이 가르침이 전하는 진실은 발생할 수익을 계량화 할 수는 없지만 발생 가능한 위험은 계량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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