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상처를 입고 무너져 버리는 것도 나 자신이고,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11

마음상태분석 모형(States of mind model)에 따르면 긍정적인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황금 비율은 1.6 : 1이다. 그러면 긍정의 상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위험 요소들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대처 능력을 갖출 수 있다. - P39

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어린 손자에게 말했다. "얘야, 우리의 마음 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단다. 한 마리는 분노, 불안, 슬픔, 질투, 탐욕, 죄의식,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기쁨, 평안, 사랑, 인내, 겸손, 친절을 가지고 있지." 그러자 손자가 물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이에 추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단다."
이렇듯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두 마리의 늑대 중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줄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다면 다른 사람이 만약 똑같은 실수를 했을 때 어떤 말을 해 줄지 생각해 보고, 그 말을 당신 자신에게 해 주어라. 아마도 그 말을 떠올려 보면 지금까지 얼마나 당신이 스스로를 괴롭혀 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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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힘이 쾌락의 힘보다 더 강하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모든 쾌락과 행복은 소극적인 성질을 띠는 반면 고통은 적극적인 성질을 띠기 때문이다. 인간은 행복은 잘 모르지만 불행은 잘 인지한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가졌을 때는 그 가치를 모르다가 그것이 사라지면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는다. 건강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건강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고통은 잘 알아차린다.  - P56

행복한 인생을 결정짓는 진정한 가치는 고통을 잘 견뎌 내는 인내력에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덜 불행하게 살 수 있는 용기가 있고, 고통을 그럭저럭 견더 내면서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 P59

선천적인 성격은 그 자체로 타고나지만 후천적인 성격은 자신의 의욕과 능력을 인식한 후에 나타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통찰할 수 없다면 타고난 기질과 본능에 지배를 받지만, 세상을 경험하면서 통찰력이 생기면 자신만의 행복의 조건을 찾을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의욕(욕망)과 능력을 일치하는 법을 배우면서 획득된 성격으로 자신의 개성을 완전하게 알게 된다. - P72

인간은 행복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많은 사람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부정하고,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 많다. 인간의 삶이 동물의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인간의 인식 능력 때문이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의 행복이나 불행과 관련한 모든 일에 대한 상상력을 억제해야 한다. 지나친 상상력과 추측, 기억은 불행의 씨앗이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피해 행복을 미래에 두지 말고, 과거의 고통에 너무 집착하면 안된다.  - P81

건강은 인간의 주관적인 자산인 ‘고상한 성격‘, ‘뛰어난 두뇌,
‘낙천적인 기질‘과 ‘명랑한 마음‘에 함께 속한다. 이 가운데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요인은 명랑한 마음이다. 그 명랑한 마음은 외적인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건강이다. 따라서 바깥에서 좋은 것을 찾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부터 힘을 써야 된다. 그것은 운동으로 만들어진다. - P103

명랑한 사람은 불행한 일을 겪어도 쉽게 화를 내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이런 차이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기질과 매우 관련이 있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이라는 노력으로 명랑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심장과 혈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우울한 기질의 사람도 어느 정도 쾌활하게 살 수 있다. - P105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의지와 마음의 동요가 적어야 한다. 사실 너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너무 행복해지려는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친구가많을수록,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소망과 욕구의 접촉 범위가 커지면서 불행을 자초하는 기회와 환경이 커진다.  - P112

미적 관조는 지옥과 같은 고통의 상태에서 잠시 벗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한다. 이 세계의 아름다움을 삶에 대한 욕망 없이 무관심하게 바라볼 때 영원히 불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 P116

쇼펜하우어는 인생이 너무 힘들어 참을 수 없다면 클래식을 들을 것을 권장한다. 오페라는 가사를 이해해야만 되지만 실내악이나 관현악은 그럴 필요가 없다. 클래식은 이 세계가 의지라는 사실을 직접 느끼게 해 주는 통로와 같다.  - P119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사람은 출세, 승진, 명예, 부 등을 추구하며 각종 모임 등에 빠져서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무게 중심이 안에 있는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예술, 시와 문학, 철학 등을 가까이 하게 된다. 이런 정신적인 즐거움은 속물이 누릴 수 없는 것이다. - P126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를 권한다. 기회가 되면 미술 전시회나 연주회를 찾아서 최고의 예술가가 만들어 낸 작품을 감상하며 인생의 고뇌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가지면 좋다. 혼자서 산행을 하며 자신을 만나는 훈련도 해야 된다. 고독은 나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벗이다. 마흔부터 어느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잔잔함을 스스로 찾도록 해야 할것이다.  - P126

쇼펜하우어는 사유의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를 권했다.
"먹은 것이 육체가 되고 읽은 것이 정신이 되어 현재의 자신이 된다." 철학적으로 향유하려면 사고하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  - P129

독서보다 독자적 사고가 훨씬 더 가치가 있다. 독자적인 사고 없이 남이 모은 견해를 받아들이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쇼펜하우어는 사유 없는 다독을 경계했다.
"독서란 자기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대신
 생각해주는 것이다." - P133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생각을 영글게 하는 건 다독이 아니라 숙독이며, 독서를 통해 받아들인 타인의 사상을 자신의 사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랜 사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너무 많이 먹으면 영양 과잉이 되듯이 책을 많이 읽을수록 독자적인 사고가 줄어들 수 있다. 되새김이 전혀 없다면 남이 간 길을 그대로 따라 걷는 것과 같다. 더구나 좋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획득하는 것은 아니다. 절제하는 독서법이 필요하다. - P134

많은 인간관계로 결핍을 채우려고 하지만 인간관계는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홀로서기‘와 ‘타인과 함께하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 P177

인간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고독을 견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독한 시간을 생산적으로 잘 활용하지 못하는 무능력, 내면의 공허, 권태감 때문이다. 이럴 때 남과 어울리는 것은 자신의 고독을 혼자 대면하기 두려워 비겁하게 피하는 것이다. - P182

쇼펜하우어는 행복이란 많은 경우 결핍에서 충족으로 넘어가는 ‘짧은 순간‘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늘 결핍은 인간에게 고통이지만 충족에서 과잉으로 넘어가면 권태, 지루함의 감정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행복은 그 사이의 짧은 만족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 P194

과거와 현재, 미래는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단절된 것이다. 우리는 오직 현재만을 살 뿐이다. 과거와 미래는 실재하지 않는데 마치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 P203

과거는 지나가서 없는 것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없는 것인데,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기대 속에서 사는 것은 어리석다. 현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순간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1년 이상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다 보니 미래에 무한한 시간이 펼쳐질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 P204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방법은 나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가는 것이다. 개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다. 우선 남들이 전혀 알 수 없는 바,
나 자신만이 원하는 바,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타고난 재능과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 마흔이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한 시행착오와 자기 성찰의 시간으로 충분해 보인다. - P214

가장 어리석은 일이 명성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명예가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격언은 타인의 견해를 자신의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망상에 불과하다. - P224

허영심이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희망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직접적인 높은 평가다.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에 확신이 있다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다면 자긍심은 손상되지 않는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는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는 허영심을 없애야 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진다." - P226

다시 강조하며, 행복의 참된 조건은 객관적인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의 주관적인 조건에서 찾아야 한다. 개인의 행복은 지위나 재산과 같은 ‘외적인 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받아들여 의미를 구성하는 의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느냐, 비관적으로 보느냐는 그 사람의 관점, 정신력에 비례하는 것이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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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인생은 40대 중반이 넘어서야 풀리기 시작했다. 쇼펜하우어에게 마흔은 견디기 힘든 고통을 인내하면서 넘어야 할 인생의 위기이자 전환점이었다. 그가 40대에 포기했다면 명성도, 행복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 P28

마흔 이후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경험과 지식을 쌓고, 
자기 통찰을 거듭해야 한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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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극적으로 바뀌는 순간, 인생에는 그 때가 분명히 있거든요. 
우리 모두에게는 그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는 안테나가 있어요. 안테나의 감도는 기분이 좋은 때 가장 정확해집니다. 반대로 기분이 나쁘면 안테나는 작동하지 않아요. 사소한 일로 기분을 망치는 바람에 대운을 놓친다면 얼마나 원통하겠습니까.  - P62

늘 화가 나 있는 사람은 인생을 뒤바꿀 만한 운이 찾아온 순간을 깨닫지 못하고 당장 기분 나쁜 자리를 벗어날 생각만 하거든요.  - P63

"그렇습니다. 운이란 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사용한다‘, ‘적립한다‘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먼저 운을 ‘적립‘한 다음에, 그게 어느 정도 모이면 운을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사람에 따라서 적립이 되면 바로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많이 모아뒀다가 목돈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두 경우를 보고서 ‘저 사람 참 운이 좋네‘라고들 말하는데,
사실은 미리 적립해놓은 운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일 뿐이랍니다." - P73

이 세상은 누군가가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얻은 에너지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어요. 결과에서 얻은 에너지가 아니라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로요. 예를 들면 딸이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도 각자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받죠. 삶의 원동력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얻는 거예요.
- P179

배곯지 않고 내 힘으로 돈 벌어 살아가면서 좋은 세상에 태어났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으신가요? 지금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다 있는 유복한 시대는 어느 한순간 불쑥 생겨난 게 아니에요. 수많은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노력,
치열한 논쟁과 생명의 대가로 만들어진 세상입니다.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생명의 대가를 치르며 만들어진 세상이죠.
저마다 다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영원히 이어지는 생명 가운데 일부에서 성실하게 제 역할을 하면서 살아준 덕분에 다음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좋은 세상에서 자라날 수 있었죠. 오카다 씨도 지금 그 바통을 이어받아서 살고 있는 거고요. - P481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상상하면서 그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플러스 사고라고 할 수 없어요. 진정한 플러스 사고란 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에게 필요해서 일어났다고 믿으며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꿔나가는 것이랍니다. - P186

"우선 다른 사람과 삶을 비교하지 마세요. 오로지 선생님의 인생에만 집중하세요. 다른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살며 자기만의 역할을 다할 겁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많이 가진 듯 보여도 잘나가는 것 같아도 아무 상관 없어요. 남과 비교하던 시간에 오카다 씨 자신의 인생을 눈 똑바로 뜨고 바라보세요. 그러면 얼마나 큰 은혜 속에 살고 있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여기에서 출발하세요. 인생에 감사함을 진실로 느끼게 되면 나만큼 행복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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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 전업 소설가가 된 내가 맨 처음 직면한 심각한 문제는 건강의 유지였다. 본래 주의하지 않으면 살이 찌는 체질이다.
지금까지는 매일매일 격렬한 육체노동을 해왔기 때문에 저체중의 안정 상태로 머물러 있었지만, 아침부터 밤중까지 책상에 앉아서 원고를 쓰는 생활을 하게 되자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체중은 불어났다. 신경을 집중하는 와중에 나도 모르게 담배도 지나치게 피우게 되었다. 그 무렵에는 하루에 60개비의 담배를 피웠다. 손가락이 누렇게 되고, 온몸에서는 담배 냄새가 났다. 이것은 아무래도 몸에 좋지 않았다. 이제부터의 긴 인생을 소설가로살아갈 작정이라, 체력을 지키면서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60

나 자신에 관해 말한다면, 나는 소설 쓰기의 많은 것을 매일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왔다. 자연스럽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 얼마만큼, 어디까지 나 자신을 엄격하게 몰아붙이면 좋을 것인가? 얼마만큼의 휴양이 정당하고 어디서부터가지나친 휴식이 되는가? 어디까지가 타당한 일관성이고 어디서부터가 편협함이 되는가? 얼마만큼 외부의 풍경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고, 얼마만큼 내부에 깊이 집중하면 좋은가?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얼마만큼 자신을 의심하면 좋은가?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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