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스는 페이팔이 최초로 시도한 것들 중 현재 많은 스타트업이 모범으로 삼는 것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꼽았다.
•바이럴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한 최초의 기업: 페이팔 사용자는 어느 누구에게나 돈을 송금할 수 있었지만, 상대는 송금받은 돈을 인출하기 위해 페이팔계정을 개설할 필요가 없었다.
•플랫폼 전략을 실행한 최초의 기업: 페이팔은 이베이 플랫폼상에서 작동하는 응용 프로그램이었다.
• 내장형 위젯을 제공한 최초의 기업: 이베이의 상품 판매자는 자신의 상품 페이지에 ‘페이팔로 결제하기‘ 버튼을 삽입할 수 있었다. 이 내장형 위젯 기술은 훗날 유튜브가 급성장하는 열쇠가 되었다.
•애자일 개발 방식을 도입한 최초의 기업: 페이팔은 기존 제품의 수명에 상관없이 새로운 기능이 완성되면 곧바로 공개했다. - P90

페이팔이 이베이를 겨냥했듯 팰런티어는 정보 기관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 전략은 머지않아 결실을 맺었고, 2005년 CIA가 운영하는벤처캐피털인 인큐텔In-Q-Tel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냈다. 이를 통해 페이팔 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던 알고리즘을 이용한 팰런티어의 범죄 탐지 기술은 미국이 테러에 대처할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음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 P97

페이팔 때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점은 각양각색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팰런티어는 엑셀 파일이나 웹사이트 열람 이력처럼 다루기 쉬운 정형 데이터와 이메일 이력 혹은 출퇴근 경로, CCTV 영상처럼 다루기 힘든 비정형 데이터 모두를 하나로 취합해 분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수집하여 필요한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것도 순식간에 말이다.
팰런티어의 소프트웨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풍문에 따르면 이소프트웨어는 지금까지 오사마 빈라덴osama bin Laden 추적 및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의 범인인 버나드 메이도프 Bernard Madoff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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