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주 드물게 정치인들이 불황을 방치하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입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이하 연준)를 비롯한 정책 당국이 리먼 브라더스 등 부실 금융기관의 파산을 허용함으로써, 불황을 촉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으로 대표되는 대중의 분노가 정책 결정에 깊이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특히 2008년 9월 29일, 미국 하원이 부실 금융 기관에 대한 구제 금융 법안을 부결시켜 다우지수의 역사상 최대 폭락을 유발한바 있습니다. - P11

자산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도 선진국 소비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특히 매월 말 발표되는 개인소비 지출 통계와 매월 중순에 공개되는 소매 판매 지표도 놓치지 않고 확인해야 합니다. - P29

미국의 실질 개인 소비 지출 통계를 찾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창에 ‘FRED Real PCE‘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 P35

전쟁의 총소리와 함께 원유와 식료품 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이유는 ‘바이오 연료 보조금 제도‘에 있습니다." 바이오 연료는 크게 에탄올과 디젤로 구분되는데, 바이오 에탄올은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에서 포도당을 얻은 뒤 이를 발효시켜 만들어지며, 주로 휘발유와 혼합됩니다. 바이오 디젤은 콩기름이나 유채 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만들어지며, 경유에 혼합하여 사용됩니다. 문제는 바이오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에사용되는 곡물의 비중이 날로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옥수수 생산 중 약 35%, 콩 생산량 중 약 40% 이상이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는 중이죠. 그러나 이는 에너지 전환 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 P38

1980년에는 유가 상승의 충격이 소멸되는 데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유가 상승이 1년 만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미국산 셰일 오일의 존재 때문입니다. 셰일 오일은 퇴적암의 한 종류인 셰일층에 포함된 고대 생물들의 사체가 열과 압력을 받아 기름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 P44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의 동향을 파악하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검색창에 ‘us oil production‘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 P46

링크를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석유 공급과 유가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표시된 곳에 ‘WTI‘라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됩니다. - P47

중국의 사례는 디플레이션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여실히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될 때, 투자자들은 어떤 자산에 집중해야 할까요? 바로 장기 채권을 매수해야 합니다. 최근 중국 30년 만기 채권 금리는 2% 이하로 내려가, 채권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납니다. - P58

테러와 전염병 유행 등 외부 충격으로 일시적인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는 자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정부가 디플레이션 위험을 퇴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과 통화 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2001년 9.11 테러,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사적인 강세장이 출현했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디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해서 적기에 대응하지 못할 때는 1929년 미국 대공황, 1990년대 일본 대공황처럼 장기 불황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 P58

국제통화기금이 제공하는 미국의 아웃풋 갭 통계 조회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창에 ‘IMF WEO database‘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 P59

금융 기관의 태도 변화의 징후를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식이 ‘예대 금리차> 연체율‘입니다.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가 예대 금리 차이며, 연체율은 원금이나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때 발생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돈을 빌려주며 기대되는 수익이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할 확률보다 크다고 느낄 때 대출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예대금리 차가 3%인데 연체율이 2%라면 약 1% 정도가 남지만,
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 예대금리 차가 4%인데 연체율이 1%에 그치면 대출이 크게 늘어나겠죠. - P88

1950년대 미국의 전 연준 의장 윌리엄 마틴은 "중앙은행의 역할은 파티가 한창일 때 술잔을 치우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술잔을 치운다는 이야기는 금리를 인상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예대 금리 차를 중앙은행이 좌우하는 것입니다. - P90

투자에 대한 매력적인 내러티브가 퍼지고 투자자들이 미래를 향한자신감이 커질 때,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세력이 커집니다. 레버리지투자자들이 유입될 때 자산 가격의 상승 폭은 이전보다 훨씬 커지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됩니다. 
이윽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레버리지 청산이 이뤄질 때 내재 가치에 대한 고려가 없는 연쇄적인 매도 공세가 펼쳐지며, 자산 가치는 대부분의 상승분을 토해 내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동향, 특히 청산 위험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 P97

이번에는 미국 주식 시장의 레버리지 투자자 동향을 파악하겠습니다. 검색창에 ‘yardeni.com margin debt‘을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 P98

마지막으로 가상의 사례를 들어 여섯 가지의 전환점 징후를활용하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여섯 가지 징후란, 1) 실질 임금 하락·상승 2) 인플레이션 압력의 강화·약화 3) 디플레이션에 대응한 정부의 통화 공급 확대 정책 시행 4) 기술 혁신의 징후 5) 스토리텔링의 급격한 확산·소멸 6) 레버리지 투자자의 증가·감소를 말합니다.  - P100

레버리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미 국채와 금을 매수하라. - P101

레버리지의 청산이 시작되면 추가 매도로 대응하라.
한국에서 ‘미수‘나 ‘신용‘을 포함한 제목의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남은 투자금을 미 국채와 금으로 옮겨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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