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서 크게는 두 가지 접근법을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삶에서 가속노화에 기여하는 요인들의 잠재적 해악을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덜어내는 것이다. 이를 돕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두 번째는 ‘습관회로‘를 형성하는 것이다. 유익하지만 신체적, 인지적으로 불편한 것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살피는 마음의 눈이 더 또렷해질 수 있다. - P53

결핍의 경제학에 따르면, 각 개인의 내재역량 총합의 크기에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 궁핍 등으로 내재역량이 잠식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근시안적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 - P69

현대사회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요인들로 내재역량을 잠식하는 것이다. 초가공식품, 단순당, 술, 담배 등을 즐기는 것,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 등 타고난 뇌의 보상체계가 유지되지 못하도록 인위적인 자극원을 쏟아붓는 모든 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테일러 시스템이 만들어낸 반복 작업이나 관료제와 전문화가 만들어낸 업무영역의 세분화도 마찬가지다. 업무가 파편화되고 반복되면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고 관리하기는 쉽지만, 노동자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소모된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8시간 동안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고, 어떤 사람은 근골격계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은 8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서 있어야 한다. 이런 스트레스가 기저에 상당히 깔려있으면 약간의 스트레스만 추가되어도 내재역량이 낮아지고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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