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금융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에 따라 일반적인 금융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이슬람은 돈을 빌려준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슬람금융은 여타 일반적인 금융 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자를 수취한다. 주택 구입 자금으로 예를 들어보자. 보통의 은행은 고객에게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고, 해당 고객은 대출받은 돈으로 주택을 구입한 뒤 은행에 이자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자 수취가 금지된 이슬람에서는 고객이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을 은행이 구입하고, 고객은 주택에서 거주하는 대가로 해당 은행에이자 대신 임대료를 지급한다. 대출 기간이 만료되면 고객과 은행은 당초 합의된 계약 내용에 따라 은행으로부터 해당 주택을 구입해 자신의 소유로 한다. - P126
이스라엘은 국민들이 군대에 복무하는 과정을 제대 이후 사회생활에 직접적인 경력 사항이 되도록 사회 구조를 설계했다. 이 때문에 군 복무 시절 어떠한 보직을 맡았는지가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졸업했는지 보다 더욱 중요하다. - P143
사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건 루르지방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한 후 프랑스는 알자스로렌을 차지했고, 독일이 전쟁배상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루르 지방도 점령했다. 프랑스가 루르를 점령한 이후 독일은 하이퍼인플레이션(초고물가)에 시달리며 고통을 겪게 된 것이다. - P191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동안 프랑스는 수입을 늘려 세계 최대 LNG 구매국이 된 것이다. 에마뉘엘마크롱 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굴욕을 당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원자력 프로그램 재건을 위해 517억 유로(약 70조원)를 투자해 2035년까지 최대 14개의 원전을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유럽의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 영국과는 다른 제3의 의견을 종종 피력해왔던 프랑스, 그 이면에는 줄곧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프랑스의 고충과 함께 국가 이기주의가 혼재돼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 P195
초기에 그린란드에 정착한 바이킹족 지배층은 더 많은 사람을 그린란드로 받아들여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고 싶어 했다. 이때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자신들이 터를 잡은 지역을 ‘그린란드 greenland‘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혹한의 날씨로 빙산의 최대 두께가 3,000m가 넘고, 한반도 면적의 열 배가 넘는 빙산이 퍼져 있는 동토만 가득한 곳이지만 그린란드라고 부르면 많은 사람이 호기심을 갖고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거대한 빙하의 섬이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배경이다. - P199
북극해 인근의 빙하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녹는다면, 향후 30~50년 내 사시사철 북극항로가 열려 물류 운송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북극 항로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 하나는 시베리아 북부지역을 거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넘어오는 경로다. 또 다른 경로는 캐나다 북부를 거쳐 미국과 멕시코로 넘어오는 경로이고, 북극 항로의 목적지는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지역으로, 이들 지역으로 향하는 운송비를 절감할수 있으면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P202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는 중국이 맡고 있다.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점차 고조되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희토류를 수급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듯 그린란드에 막대한 양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그린란드를 점유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전략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인 셈이다. 그린란드에는 다이아몬드와 금, 납, 아연 등도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그린란드 남부에 위치한 크바네필드Kvanefield에서 우라늄을 발견하기도 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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