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황, 즉 무수아황산은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바로 식품을 상하지 않게 하는 기능과 식품의 색상을 유지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포도주에는 포도원액 100% 외에 유일한 첨가물로 병 뒷면 설명서에 표기된 무수아황산이 들어 있습니다. 앞서 SO2는 기체 상태라고 했습니다. 이 이산화황을 고체 상태로 만든 게 무수아황산 혹은 아황산염입니다. 말 그대로 소금 형태를 띱니다. - P279
유기농 와인은 농약이나 비료 등의 사용을 가능한 한 자제하면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제품을 통칭합니다. ‘가능한 한‘ 이란 뜻은 될 수 있으면 덜 사용한다는 것이지 농약, 비료 등을 완전히 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포도주를 담그는 과정에서도 이산화황을 사용하되 그 양을 훨씬 적게 넣는다는 뜻입니다. 반면 내추럴 와인은 포도 재배와 와인 제조 과정에 오직 자연 그 자체만 존재하는 포도주입니다. - P280
그런데 2020년 10월 ‘내추럴 와인‘이라는 문구를 라벨에 명기하지못하게 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 P283
연간 코르크 생산량은 대략 20만 톤 규모인데 절반을 포르투갈이 생산합니다. 스페인이 30%를 생산하고 나머지 20%는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의 북아프리카 지중해 쪽 숲에서 생산됩니다. - P290
썩거나 상하지 않아도 코르크는 최장 유지 시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길어야 20년입니다. 1945년산 로마네 콩티 한 병이 경매 과정에서 1억 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는데, 이런 오래된 와인의 코르크 마개는 어떻게 상하지 않고 유지된 걸까요? 바로 다시 코르크 마개를 끼워넣는 ‘리코르킹 recorking‘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코르크 마개라도 20년이 지나면 조직이 물러지고 틈이 생겨 기능을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촘촘한 수천만 개의 작은 방이 커지거나 방과 방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르크를 바꿔주는 겁니다. - P294
코르크 마개의 사용을 이끈 샴페인의 아버지 동 페리뇽은 와인 라벨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는 샴페인의 생산 연도, 원산지, 포도 품종 등의 정보를 양피지에 기록한 뒤 그것을 가죽끈으로 병의 목에 매달았습니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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