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돌봄의 개념이 최근 극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건강이나 나이 때문에 자립하기 어려운 사람을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보살펴주는 것이 종전의 돌봄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장애가 없더라도 누구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돌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돌봄 활동이 가족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기술적으로 확장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맞고 있는 것이다. - P375
돌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때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부모의 커리어‘를 돌보는 것이고, ‘고령자‘를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살피는것은 그들의 ‘인간적 존엄성‘을 지켜주는 일이다. ‘직원‘을 배려하면 ‘조직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된다. 마음을 이해해주면 장애인도 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고, 동네 주민이 편하면 나 역시 편안한 날들을 누릴 수 있다. - P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