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 대출을 여러 개 모아서 주택저당증권(MBS)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MBS를 모으고 난 후, 차등의 순위를 두어서 선순위와 후순위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선순위 CDO는 매우 안전한 채권입니다. 이런 선순위 채권에 대해 무디스와 같은 신용평가 회사는 AAA 등급을 부여하는데, 이른바 ‘만들어진 AAA 등급 채권‘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AAA 등급 채권을 유명 보험사가 신용부도스와프(CDS)를 통해 보증까지 해주는 겁니다.  - P289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AAA 채권에 대한 수요가 폭발해 있습니다.
그런데 AAA 채권의 공급은 찾기 어렵죠. 이런 상황에서 AAA 채권이 마구 만들어져서 쏟아집니다. - P289

1987년부터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6년까지, 부동산 시장은 흔들림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줍니다. 
꾸준한 상승세 이후 2000년 초반에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주식시장이 크게 무너진 데 반해 주택시장은 탄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니 부동산 투자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보다강해졌을 겁니다. - P279

높아져 버린 금리와 무너지는 주택 가격이라는 더블 콤보 펀치를 맞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대출이자 납입을 하지 못하고 연체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던 선순위 등급의 CDO 채권 역시 충격을 받게 된 겁니다. - P293

메릴린치는 당시 미국 3위의 투자은행이었고 리먼브라더스는 미국 4위의 투자은행이었습니다. 3위와 4위 투자은행이 같은 날짜에 파산한 겁니다. 당시 5위는 베어스턴스라는 회사였는데요, 6개월 이전인 2008년 3월에 무너지면서 JP모건에 흡수 합병되었죠. 리먼브라더스는 인수해 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파산했고, 메릴린치는 당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AIG 역시 화두였습니다. AIG는 CDS 계약, 즉 수수료를 받고 보증을 해주는 사업을 확대했는데, 당시 4410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보증이었죠. 그런데 많은 채권이 무너지게 되면서 AIG가 보증해 줘야 하는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AIG가 미국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겁니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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