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이전에 한국은 환율이 매우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관리변동환율제, 즉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있었죠. 그러니 달러 빚을 낼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던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외환위기 이전에는 달러당 1000원 밑에서 안정되어 있던 환율이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말~1998년 초 달러당 2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당연히 달러 부채를 크게 늘려 놓았던 기업들의 빚 부담이 늘었고, 이는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을 겁니다. - P116

관리변동환율제하에서는 관리 당국이 환율을 안정시켜야 하죠.
달러가 계속 강해지면서 환율이 튀어 오르는 것을 막으려면 외환보유고에 있는 달러를 인출해서 외환시장에 대규모로 매각, 달러 가치를 눌러줘야 합니다. 그런데 달러 강세가 너무 강하면 방어가 어려울수 있죠. 되려 환율방어 과정에서 외환보유고가 소진되는 시그널이 나타나면 국내 달러 부족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크게 느낀 외국 투자자들이 보다 빠르게 이탈하고, 그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더욱더 오르는 부작용까지 생겨나게 됩니다. - P131

우리나라의 국채 위상이 2010~2012년 있었던 유럽 재정위기 이후 크게 개선된 겁니다. 그리고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얻게 되었죠. 즉, 글로벌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한국 국채 쪽으로 자금이 밀려 들어오게 되는겁니다. - P149

외환위기 당시에 비해 크게 높아진 외환보유고와 낮아진 단기외채 비율, 2014년 이후 획득한 순 대외 채권국 지위, 그리고 한국 국채의 위상 변화 등은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낮춰주는 요인입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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