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초기 네옴시티 전체의 사업비를 약 700조 원 정도로 발표했으나, 현재 더라인 프로젝트의 건설 비용만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려 2,000조 원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최소치를 감안하더라도 대한민국 1년 예산(2022년 기준으로 607.7조 원)을 훌쩍 넘어선다. 참고로 사우디아라비아의 1년 국가 예산은 지난 2021년 2770억 달러, 한화로는 약 371조 원으로 한국의 60% 수준이다. - P174
중동 지역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고질적 문제가 네옴시티의 실현성을 낮춘다는 분석도 있다. 이른바 인샬라 리스크다. 중동 지역, 특히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인샬라(inshallah), 단순히 해석하면 ‘신의 뜻대로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는 표현이 널리 쓰인다. 이슬람교에서 유래한 이 표현은 영어의 "okay, no problem(괜찮아. 문제 없어)"과 유사한 의미로 아랍인들과 서너 마디 말을 주고받다 보면 항상 등장하곤 한다. 문제는 이 인샬라라는 표현이 애초의 의미와는 달리 책임 회피용 단어로 악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다며, 약속한 사항을 현지인이 제멋대로 엎어버리는 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 P178
네옴시티가 디지털 기반의 초대형 판옵티콘, 즉 감시 사회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계획대로라면 네옴시티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 이를 토대로 유기적으로 공공 서비스 및 인프라를 제공하는 빅데이터형 맞춤 도시로 구축된다. 문제는 이 빅데이터가 사우디 정부 또는 권력자의 입맛에 맞게 제멋대로 유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 P187
우선 다양한 도시형 운송수단(Urban mobility)이 필연적으로 네시티를 통해 소개될 것이다. 횡으로 170킬로미터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하이퍼루프와 같은 초고속 철도나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자율주행차 등 중장거리 모빌리티들이 활용될 여지가 크다. 동시에 폭이 좁고 위아래로 긴 도시의 이동을 위해서는 당연히 초고속 엘리베이터나 킥보드, 나인봇, 수평 엘리베이터와 같은 기존의 근거리 모빌리티도 다양하게 활용돼야 한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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