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질서, 곧 숫자의 질서는 이야기와 기억이 없다. 그리하여 디지털 질서는 삶을 파편화한다. - P15

스마트홈 안에서 우리는 자율적인 지휘자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다양한 행위자들에 의해, 보이지 않는 메트로놈들에 의해 지휘 당한다.  - P16

쉴 새 없이 한 정보에 이어 다른 정보가 밀려드는 곳에서 우리는 진실을 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 P18

오늘날 우리는 정보를 쫓아 질주하지만 앎에 도달하지 못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아두지만zur Kenntnis-nehmen 깨달음 Erkenntnis에 이르지 못한다. 우리는 차를 타고 온갖 곳으로 달려가지만farhen, 단 하나의 경험 Erfahrung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소통하지만 공동체에 속하지 못한다. 우리는 엄청난 데이터를 저장하지만 기억을 되짚지 않는다. 우리는 친구와 팔로워를 쌓아가지만 타자와 마주치지 않는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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