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조금 더 복잡하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망령이 채권 가격에 금리 효과와 지분 효과equity effect를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효과들은 각각 채권 가격을 상반된 방향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예측할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금리 효과는 대부분 직접적이다. 인상된 금리에 맞추려면 기존 채권 수익률이 올라야 하므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은 채권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당황해서 주식시장에서 비교적 안전한 채권시장으로 몰려갈 수도 있다. 그러면 채권 수요 증가로 인한 지분 효과가 채권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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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나무를 함께 봐야 한다. 주식 투자 경험이 적을 경우 더 그러하다. 특정 종목이나 이슈에만 집중한 나머지 주식시장 전반의 큰 흐름을 놓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곤 한다. 잘 깨지지 않을 좋은 달걀을 고르고(종목 선정)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는 것(분산 투자)도 중요하지만, 지금이 달걀을 담아야 하는 시점인지, 아니면 바구니를 최대한 비우고 가볍게 들고 가야 하는 시점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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