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관점
그들은 왜 ‘밑져야 본전‘이라는 자세로 도전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세 가지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일단 말해보는 것은 거저다‘, ‘머리 숙이는 것은 공짜다‘라는 현실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이런 일로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다. 자신의 제안이 거절당했다손 치더라도 자신이 거부당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상대방에게 거절을 당하더라도 제안 내용이 부정되는 것뿐이며, 자신의 인격까지 부정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발상을 할 수 있는관점이다. "좀 더 싸게 안 될까요?"라는 말이 거절당했다고 한들 그가격이 타협이 안 되었을 뿐이지 자신의 인간성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물론 터무니없이 싸게 해달라고 했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세 번째는 ‘그렇게 함으로써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일단 해봐서 잘 안 될 때는 ‘어떤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가?‘ 상상해보면 걱정은 줄어든다. 가령 ‘이걸 해서 안 되더라도 이 정도 손해 보는 정도라면 해보자‘, ‘잘 안 되더라도 상사한테 잠깐 혼나고말지 뭐. 최악의 경우 시말서를 쓰면 되고‘라는 식으로 자신에게 닥칠리스크와 회피 방법, 대처 방법을 상상하며 모든 경우의 수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고, 그 결과 풍부한경험을 쌓아서 기술과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P62
자신이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약속을하는 것은 상대방의 귀중한 시간, 좀 더 과장하면 상대방의 인생의 일부를 자신을 위해 바친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상대방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에게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안다. - P68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상사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는 방법 중 하나로 이런 것은 어떨까? ‘저 상사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도구일 뿐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버리면 상사가 무슨 말을 해도 ‘인간‘의 말이 아니므로 마음속에서는 ‘통과‘가 되는 것이다. "네, 네!"라고 꼬박꼬박 대답을 하는 대신 상사가 가진 직책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상사에게 보고나 상담을 하지만 그것은 상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상사를 어떻게 이용하면 자신에게 최대의 이익이 될까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인간으로서 사귀지도 말고, ‘왜 저런 말을 하지?"라며 이해하려 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 상사도 언제까지나 나의 상사가 아니라 자리를 옮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어쩌면 그 상사도 당신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 아닌가. - P83
특정한 사람을 ‘멘토‘로서 숭배하는 경우도 많다. 분명히 멘토의 존재는 경험이 부족한 자신의 방황을 줄여주며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다양한 스터디 모임이나 교류 등을 통해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을 만나본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멘토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일이 잘 안 풀리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이것은 멘토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가 내게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주면 좋겠다‘라는 심리와 ‘이 사람을 따라가면 뭔가 될 것이다‘라는 의존적인 마음이 강해서다. 모든 일을 ‘어떻게든 내가 해결해야지!‘라는 자기책임으로 받아들였을 때 인간의 뇌는 풀가동되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누군가로부터 가르침을 받겠다는 생각에 매몰되면 스스로의 창의성을 잃고 사고가 정지되고 만다. - P88
아웃풋은 지식이나 경험에 근거하는 것인데, 경험이 빈약하면 빈약한 아웃풋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여행과 독서, 사람들과의 친교 그리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의 활동에 돈을 쓰면서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돈을 써가면서 인생의 형태를 갖추어 나간다. 많은 경험을 쌓고 수많은 지식의 축적을 통해 많이 생각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필요하다. - P121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단순함을 지향한다. 그것은 ‘성과로 직결되는‘ 일로 범위를 좁힌다는 것이다. ‘고객이 의문을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어느 지점을 공략하면 고객이 납득해서 계약으로 이어질까?‘라는 식으로 목적의 범위를 좁혀 나가면 대화의 요점이 정리되어 알기 쉬워지고 자료나 시간도 최소한도로 줄일 수 있다. - P137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무의식중에 ‘가설사고‘가 습관화되어 있다. 가설사고란 어떤 정보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론을상정해서 그것을 최종 목적지로 의식하면서 검증을 반복하여 가설의 정확도를 높여가는 사고방식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말해서 먼저 답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 P140
바로 ‘시각의 플라잉‘이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현재 자신의 직급보다 한 단계 위 직급의 시각으로 플라잉해서 자신의 상사나 나아가서 그 위의 상사의 생각이나 기분을 이해하려고 애쓴다. 다른 시각, 좀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사고의 틀을 바꿔주기 때문이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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